
여름이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바다로 향한다. 청명한 하늘과 수평선이 맞닿은 풍경, 그 아래 반짝이는 햇살과 잔잔한 파도 소리. 해외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지닌 국내 해변들이 요즘 부쩍 주목받고 있다.
‘몰디브보다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매혹적인 다섯 곳의 바다를 소개한다. 이미 SNS에선 “어디냐고 물어보는” 댓글이 끊이질 않는다.
조용한 제주 동쪽, 김녕해변

제주도 동쪽에 숨어 있는 김녕해변은 몰디브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물빛이 맑고 투명하다. 고운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특히 바람의 언덕과 가까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며, SNS에서는 '물 색깔이 가짜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놀라운 풍경을 자랑한다.
김녕해변은 수심이 얕고 잔잔해 어린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도 적합하다. 인근에는 아기자기한 로컬 카페와 해산물 맛집이 있어 짧은 여행에도 만족도를 더해준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제주를 원한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커피와 파도가 만나는 곳, 강릉 안목해변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 강릉 안목해변은 해변 바로 옆으로 감성 카페 거리가 형성되어 있어, 여유롭고 세련된 분위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일출 명소로도 유명해 새벽이면 삼각대를 들고 오는 여행자들로 붐비며, 낮에는 탁 트인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장소다.
특히 카페 내부에서 바라보는 수평선은 많은 여행자들의 SNS를 장식한다.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조용히 걸으며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누릴 수 있는 대표 도심형 해변이다.
섬 하나가 온전히 쉼터, 외달도 해수욕장

목포항에서 배로 10분이면 닿는 외달도는 작은 섬 전체가 해수욕장이 된 듯한 고요한 매력을 지닌다. 섬을 감싸는 바다와 부드러운 백사장은 마치 동남아의 한적한 섬 리조트를 연상시킨다. 수심도 얕고 파도가 잔잔해 아이들과의 물놀이도 걱정 없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데크와 벤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쉬어갈 수 있는 이곳은 혼자 또는 둘이 찾는 힐링 여행지로 제격이다. 배편이라는 진입 장벽 덕분에 아직 북적이지 않아 숨겨진 보석 같은 느낌을 더한다.
주문진의 감성, 주문진 해수욕장

강릉 북쪽 끝, 주문진 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탁 트인 수평선이 인상적인 해변이다. 최근엔 드라마와 예능 촬영지로 주목받으면서 감성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이른 아침과 일몰 무렵, 빛의 변화가 더해져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주문진 수산시장과의 거리도 가까워 싱싱한 해산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바다와 자연, 먹거기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 감성적인 사진을 남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한 번쯤 꼭 들러봐야 할 해변이다.
바다 위 케이블카와 함께하는 낭만, 부산 송도해수욕장

부산을 대표하는 해변 중 하나인 송도해수욕장은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송도 해상 케이블카 덕분에 더욱 특별한 바다 풍경을 선사한다. 낮에는 빛나는 해수면이, 밤에는 조명과 함께 빛나는 낭만이 이곳을 감싼다.
해변 바로 앞에 다양한 해산물 식당과 카페들이 모여 있어 하루 종일 머물기에도 좋다. 인근의 송도구름산책로와 스카이워크를 함께 즐기면 여행의 재미는 배가 된다. 바다, 모험, 힐링이 공존하는 부산 대표 여름 여행지로 손색없다.
지금이 떠나야 할 시간
바다로 향하는 마음은 여름의 시작이다. 이번 여름, 동남아 못지않은 국내의 바다들에서 숨겨진 매력을 발견해보자. 아직은 소문나기 전, 조금은 조용한 순간들을 누릴 수 있는 지금이야말로 떠나야 할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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