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주 하는 말

공감 능력이 없는 사람일수록
자주 하는 말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놨을 때, 말 한마디에 위로받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한다. 말 자체가 거칠지 않아도, 거기 담긴 태도는 금세 느껴진다. 공감은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다.

그래서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대화 중에 자주 내뱉는 말에는 어색한 거리감, 감정 없는 조언,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묻어난다. 그들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듣는 사람을 점점 지치게 만든다.


1. “나는 더 힘들었어.”

공감 대신 비교를 꺼낸다. 상대의 고통을 인정하기보다, 자신의 경험을 덧붙여 상대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한다. 처음엔 위로처럼 들릴 수 있지만, 결국 상대는 ‘이야기를 들어준 게 아니라 뺏겼다’는 느낌만 남긴다.

2. “그럴 수도 있지, 다 그렇게 살아.”

세상에 흔한 일이라는 식으로 넘긴다. 본인은 위로하려는 말일 수 있지만, 정작 상대는 감정을 덜 중요하게 여겨졌다고 느낀다. 공감은 현실의 정보가 아니라, 감정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 피상적인 말은 아무 위로도 되지 않는다.

3. “그건 네가 잘못한 거 아니야?”

문제의 원인을 곧바로 따지려 한다. 감정보다 판단이 앞서고, 위로보다 분석이 먼저다. 물론 솔직한 피드백이 필요한 순간도 있지만, 감정이 예민한 순간에 이 말은 ‘책임 전가’처럼 들릴 수 있다.

4. “그래서 어쩔 건데?”

공감이 없는 사람은 상대의 이야기를 '문제 해결'의 대상으로만 여긴다. 감정을 나누기보다 해결을 강요하고, 상대가 미처 마음을 꺼내기도 전에 결론부터 밀어붙인다. 듣는 사람은 더 이상 감정을 표현하고 싶지 않아진다.

5. “나는 그런 일 겪어도 아무렇지 않던데.”

개인의 감정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타인의 감정을 재단한다. 결국 상대는 ‘예민한 사람’이 되고, 대화의 중심은 자연스레 공감이 아닌 비교로 넘어간다. 이런 말은 상대의 마음을 닫게 만든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대부분 ‘좋은 말’을 하려고 애쓰지만, 그 안에 상대의 입장이 빠져 있다. 그래서 말이 가벼워지고, 감정은 고립된다.

진짜 공감은 말로 위로하려 하지 않고, 그냥 함께 있어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결국 중요한 건 말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얼마나 가만히 들어줄 수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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