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 26일(현지시각) 혼다 차량의 엔진 재시동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은 200만대 이상이다.
NHTSA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 잠재적 안전결함도 검토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자동 아이들 정지(Auto Idle Stop)' 기능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완전 정차 후 엔진이 자동으로 재시동되지 않는다는 신고들이 있었다. 일부 운전자는 재시동을 위해 '점프 스타트'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지난 2023년 1월 일부 차량의 '재시동 실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 등 대응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NHTSA 결함조사국은 해당 조치를 이미 적용 받은 소비자들로부터 여전히 자동 정지 기능(AIS) 오류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384건의 사고가 NHTSA 결함조사국에 보고됐고 이중 4건은 충돌 또는 화재, 2건은 부상 사고로 이어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번 조사는 혼다 파일럿·오딧세이·패스포트, 어큐라 MDX·TLX 등 다양한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혼다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