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 옷피셜' 한화와 6년 최대 90억원 계약 발표[오피셜]

나유리 2022. 11. 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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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타자 채은성이 한화 이글스와 전격 계약했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채은성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채은성은 계약 후 "계약 논의 초반부터 많은 준비와 진정성으로 다가와주신 한화 이글스의 정성에 계약을 결정하게 됐다.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한화이글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외부에서 봤던 한화이글스의 모습보다 구단과 직접 깊은 이야기를 통해 향후 비전을 듣으면서 훨씬 더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결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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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FA 타자 채은성이 한화 이글스와 전격 계약했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채은성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6년에 계약금 36억원, 연봉 44억원, 인센티브 10억원 등 최대 90억원 규모다.

채은성은 LG 트윈스에서 2014년에 1군 데뷔, 지난해까지 총 9시즌동안 1006경기에 나서 3337타수 992안타, 타율 0.297, 96홈런, 595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득점권 타율 3할2푼2리를 기록 중으로, 만루홈런 6개를 포함해 주자가 있을 때 55개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클러치 상황에 강한 선수로 평가 받는다. 또 수비에서 코너 외야와 1루수가 가능한 자원으로, 현재 팀 내 공수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선수로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

이번 채은성 영입은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 박찬혁 대표이사가 직접 그룹과 소통하며 FA 영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했고, 그룹은 신축구장 재원 지원은 물론 올해 선수단 전력 보강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힘입어 박찬혁 대표이사는 직접 전력보강 TF를 꾸려 FA 협상을 주도할 수 있었다. 손 혁 단장은 감독 출신 단장답게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꼼꼼한 계획을 바탕으로 구단의 향후 계획에서부터 구체적인 선수단 구성 방안까지 채은성 선수에게 세심하게 설명해가며 결실을 맺었다.

채은성은 계약 후 "계약 논의 초반부터 많은 준비와 진정성으로 다가와주신 한화 이글스의 정성에 계약을 결정하게 됐다.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한화이글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외부에서 봤던 한화이글스의 모습보다 구단과 직접 깊은 이야기를 통해 향후 비전을 듣으면서 훨씬 더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결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응원해주시는 열성적인 한화 이글스 팬 여러분의 모습을 반대편 더그아웃에서 지켜봤었는데 이제는 그 응원을 등에 업고 그라운드로 나갈 수 있게 됐다"며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 팀이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LG 트윈스 팬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 혁 단장은 "채은성은 꾸준한 성적과 함께 최근 7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한 모범적인 선수로, 장타력과 타점생산력이 우수해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인성 또한 훌륭한 선수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우리 팀에 솔선수범하는 베테랑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손 단장은 이어 "채은성의 합류로 코너 외야와 1루, 지명타자 등 다양한 부분에서 팀에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계약 후 채은성의 일문일답.

-FA 계약 소감은?

▶먼저 저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주신 한화 구단, 박찬혁 대표이사님과 손 혁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손 혁 단장과 직접 만났다고 들었다. 어떤 이야기가 이적 결심을 굳히게 했나?

▶계약 논의 초반부터 많은 준비와 진정성이 느껴졌다. 단장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제가 필요하다는 말씀에 진심이 느껴져 마음을 굳혔다. 구단의 비전을 들으며 한화가 훨씬 더 가능성이 큰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도 결정에 도움이 됐다.

-올 시즌 주로 1루수로 출전했는데 한화는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작년까지는 외야수로 뛰었다. 외야수로도 1루수로도 뛸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는 것이 나에게도, 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잘 준비하겠다.

-한화 입단하면서 기대되는 점은?

▶한화에는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아 그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젊은 팀의 활기찬 분위기도 기대된다.

-베테랑으로서 책임감도 클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이 많다. (정)우람이형도 계시고 (최)재훈이, (장)민재도 있으니 함께 팀에 융화되면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일단 내가 열심히 해야 후배들에게도 할 말이 생긴다.

-한화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후배들과 함께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 LG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하면서 항상 즐거웠는데, 그 즐거움을 한화의 새로운 동료들과도 느껴보고 싶다.

-한화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새로운 팀에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또 후배들과 함께 재밌게 야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 LG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LG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좋은 날도, 안 좋은 날도 있었는데 항상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께 감사드린다. 비록 팀은 바뀌었지만 야구선수 채은성을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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