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픽업트럭 중동서 공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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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상장하면서, 4조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죠.
기아는 중동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그룹 전반에서 신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이 사우디에서 공개됐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모터쇼에서 내년 상반기 출시할 신차 '타스만'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순차적으로 타스만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입니다.
최초인 만큼 의미가 큰데요.
세계 최초 공개를 위한 무대로 기아는 중동을 선택했습니다.
그간 EV3나 EV9의 경우 자체 온라인 행사를 통해 차량을 최초 공개해 왔고, EV5는 공개 무대로 중국을 선택한 바 있습니다.
아이오닉9은 다음 달 미국 LA에서 최초 공개됩니다.
그럼에도 이번에 중동을 선택한 것은 인도 시장처럼 성장성이 높은 '기회의 땅'이기 때문입니다.
중동에서 2022년 기준 약 230만 대의 자동차가 판매됐는데 2030년 300만 대 판매가 전망됩니다.
제네시스 등 고급 완성차 수요도 두텁습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시장 자체가 픽업트럭에 좀 적합한 시장이고, 또 중동은 오일 달러도 있고, 그러니까 시장으로서는 예전부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시장이거든요.]
현대차와 기아의 중동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합산 약 15% 안팎.
연평균 약 7%씩 판매를 늘려 오는 2030년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에 연간 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조립 공장을 2026년 완공할 계획입니다.
중국, 러시아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판매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중동을 비롯한 신시장 개척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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