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미친 가성비 ‘티볼리’.. 현대기아 상대 안 되는 이유 확실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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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는 KG 모빌리티(구 쌍용차)에서 2011년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 선보인 모델이다. 정확히는 2015년 1월 13일부터 생산한 전륜구동/사륜구동 소형 SUV로, 국내에서 소형 SUV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시작한 모델이기도 하다.

티볼리는 출시된 지 8년이 되었음에도 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각 모델의 판매량은 티볼리 3,677대, 셀토스 34,692대, 코나 15,065대, 베뉴 2,686대로 티볼리가 1위를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작년 동기간 대비 셀토스 –0.05% 코나 –22.4%, 베뉴 –28.26%로 낮아진 타사 소형 SUV 수치와 비교해 보았을 때 티볼리는 41.94%이나 더 증가한 수치를 보여준다. 이는 꾸준하게 증가하는 티볼리의 인기를 증명한다.

사진출처 = 페이스북 '@Warsop Motor Company'
사진출처 = 페이스북 '@Warsop Motor Company'
여심을 저격한 디자인과
타사 대비 뛰어난 가성비

티볼리의 롱런의 이유 가운데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다. 티볼리의 디자인에는 우락부락하지 않지만 나를 지켜줄 것 같은, 든든하면서도 멋진 친구가 되도록 하겠다는 디자인팀의 의지가 숨겨져 있다. 건장한 남성 아이돌 이미지를 고려하여 남성적 디자인을 지향하되 여성의 호감을 자극하는 감각적 디자인으로 출시 직후부터 여성 소비자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많은 소형 SUV 가운데 티볼리가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티볼리의 시작가격은 1898만 원으로 2147만 원의 셀토스, 2446만 원의 코나, 2146만 원의 베뉴와 비교했을 때 최소 248만 원이나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싼 트림이 타기 좋은 트림은 아니지만, 가격에 대한 선택 폭을 넓혀준다는 것은 확실한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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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브랜드임에도
현대차, 기아 못지않은 성능

티볼리는 2군 브랜드임에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못지않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2024 티볼리의 최고출력은 163마력이며 최대토크는 26.5kg.m이으로 셀토스(최고출력 198hp, 최대토크 27kg.m), 코나(최고출력 198hp, 최대토크 27kg.m), 베뉴(최고출력 123hp, 최대토크 15.7kg.m)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티볼리는 탁월한 연료 효율성을 제공한다. 2024 티볼리의 엔진은 최신 실린더 반응제어 기술을 사용하여 남아있는 연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적은 연료 소비로도 높은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센스’ 기술을 적용하여 모바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는 고급 안전 기술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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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더 뉴 티볼리 에어 출시
남심도 노린 ‘강남(强男) 스타일’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가장 기여한 소비자들은 여성이다. 이에 당시 쌍용차는 여성 소비자 덕을 톡톡히 봤지만, 남성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다.

이에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개발할 때 여심은 물론 남심까지 저격하기 위해 ‘강남(强男) 스타일’을 추구하여 2019년 기존 티볼리보다 남성적으로 디자인한 베리 뉴 티볼리(Very New TIVOLI)를 출시하였고, 이에 차체 연장을 더한 2024 더 뉴 티볼리 에어를 출시하여 많은 경쟁차들과 홀로 열심히 싸우던 티볼리에 든든한 지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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