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는 오르는데..."4만 전자도 걱정해야 되는 상황" [Y녹취록]

YTN 2024. 10. 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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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조수현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하이닉스는 주가가 오르고 있죠?

◆이인철> 하이닉스는 오르고 있어요. 반도체 부문만을 떼놓고 보니 이번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한테 반도체 영업이익에서 뒤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지금 숫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삼성전자 하면 뭐가 떠올라요? 초격차 기술, 혁신, 품질 떠오르는데 이게 사라졌다는 거예요.

◇앵커>반도체 시장이 최근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삼성전자만 지금 겨울을 맞고 있다, 이런 지적도 나오는데요. 앞으로 주가 반등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저는 가장 중요한 게 일단 외국인들이 더 팔 것 같다는 거예요. 앞으로 미래가 잘 안 보이니까. 왜냐하면 주식시장은 미래를 먹고 살거든요. 미래 실적이 얼마나 좋을지, 최신 제품이 얼마나 좋아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지인데 지금 삼성이 위기 때마다 극약처방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했어요. 1995년 어떤 일이 있었느냐? 무선전화 나왔는데 애니콜 나왔는데 불량률이 두 자릿수로 치솟으니까 휴대폰 전부 걷어서 직원들 보는 앞에서 화형시켰어요. 2007년에 캘럭시 노트 7 배터리 불량 나왔거든요. 250만 대 전량 수거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위기를 전환했는데 그런데 지금 최근 들어서는 이런 삼성전자 위기에 대응하는 DNA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물론 엔비디아에 지금 테스트 중인 5세대 인공지능 칩도 중요하지만 여기는 이미 SK하이닉스하고 마이크론하고 선점당해서 뺏겼어요. 그러면 내년 출시 예정인 6세대 인공지능 칩이 과연 어느 정도 이 시장을 점유할 것인가 이게 가장 중요하고요, 단기적으로. 두 번째는 외국인이 지금 매도했는데도 불구하고, 10조 원 매도했는데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율 53%예요. 절반 외국인들이 갖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이게 미래가 안 보이면 이 지분율 50% 깨질 수도 있다. 그러면 지금 5만 전자 걱정할 게 아니라 4만 전자도 걱정해야 돼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삼성은 뭐로 돌파할 거냐? 지금 100조 원 가까운 현금이 있어요. 이거 안 쓰고 있단 말이에요. 기술격차를 줄이는 데는 지금 발열 문제, 전력 문제로 고통받고 있거든요. 이것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뭐냐? 기술 있는 기업 M&A하면 돼요. 그런데 2017년이 M&A 한 번도 없어요. 그러니까 대규모 R&D 투자라든가 M&A 라든가 어떤 미래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기 전까지 굉장히 주식 전망은 좋지 않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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