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T 영화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작품 <전,란>이 10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작품.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강동원은 <전,란>을 통해 넷플릭스 영화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전,란>은 그가 출연한 영화 중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첫 작품이라는 점 역시 흥미롭다. 오랜 시간 영화 팬들을 기다리게 만든 이 영화, <전,란>에 대해 알려진 사실들을 정리해 봤다.
- 감독
- 출연
- 정성일,전배수,조한철,전진오,강길우,이민재,홍서준,최대훈,황보름별,신철,박찬욱
- 평점
- 3.36
<전,란> 어떤 이야기일까?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왕은 백성을 버린 채 도망가고, 목숨을 걸고 적군과 싸운 백성은 역도가 되는 혼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전,란>은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최상의 매력을 발산하는 세련되고 힘 있는 사극 대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어지러운 시대상 안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종려와 천영의 서사가 <전,란>의 가장 굵직한 줄기라고 할 수 있겠다. 조선 최고의 무신 집안의 아들을 연기하는 박정민, 그리고 그의 몸종이었던 강동원이 과거의 우정을 뒤로한 채 혼란의 시대 속 적이 되어 재회하는 과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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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오래도록 써 내려간 이야기


<전,란>은 박찬욱 감독이 오랜 시간 써 내려간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박 감독은 오래전부터 <전,란>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넷플릭스와 손을 잡게 되면서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박찬욱은 "역사와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예산이 필요했다"라고 밝히며 <전,란>은 지금까지 그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 중 가장 큰 비용이 소요된 작품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박찬욱 감독은 넷플릭스와 협업을 하며 자신의 방향성 그대로 작품이 제작될 수 있는 환경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창의성을 존중하며 감독의 비전을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작업 과정에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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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검객으로 변신한 강동원

넷플릭스 영화에 강동원의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하게 됐다. <전,란>은 강동원의 첫 번째 넷플릭스 영화이자 그가 출연한 작품 중 처음으로 청소년 관람불가등급 판정을 받은 영화다. 실제로도 <전,란>은 강동원의 새로운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예정이다. <전,란>에서 강동원은 신분은 천하지만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천영을 연기한다. 부당하게 규정된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 원래의 신분으로 돌아가고자 고군분투하는 인물. 뛰어난 검술 액션은 물론 천영이 품고 있는 복잡한 심리를 풀어내야 하는 임무를 짊어졌다. 그럼에도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역시나 강동원의 몸짓, 액션이다.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졌다는 캐릭터 설정을 얼마만큼 완벽하게 소화해 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미 여러 작품들을 통해 그의 피지컬을 활용한 액션신을 다수 보여주긴 했지만, <군도: 민란의 시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보다 더욱 고난도 액션이 많았을 이번 작품에서 강동원표 검술은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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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의 첫 사극 주연작

<전,란> 속 또 하나의 축은 배우 박정민이 맡았다. 박정민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외아들 종려를 연기한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무예를 연습하며 몸종인 천영과 우정을 쌓았지만, 천영이 자신의 일가족을 모두 살해했다는 소식을 듣고 배신감에 휩싸여 천영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는 인물. <전,란>은 박정민이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사극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박찬욱 감독의 단편영화 <일장춘몽>에서 검객 캐릭터를 연기한 적은 있지만, 정통 사극 작품에서 검술 액션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예고편만 보더라도 갓을 쓰고 있는 박정민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낯설게 느껴지지만, 종려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스며든 박정민은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전,란>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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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을 빛내는 얼굴들



<전,란>은 강동원과 박정민을 중심으로 잔뼈 굵은 배우들이 여럿 이름을 올렸다. 우선 차승원. 차승원은 백성을 버리고 도망친 난세의 군주 선조를 연기한다. 개탄스러운 군주의 모습을 차승원의 방식대로 어떻게 해석했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차승원은 선조의 광기 어린 얼굴을 온전히 표현하고 있어 차승원표 선조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차승원 외에도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역시 <전,란>을 빛내는 중요한 이름이다. 천민 출신 의병 범동은 김신록이, 혼란 속에서도 민중들을 이끄는 의병장 김자령은 진선규가, 조선 땅을 침략한 일본군의 선봉장은 정성일이 연기한다. 강동원과 박정민의 대립뿐만 아니라 여러 캐릭터들의 관계와 서사를 김상만 감독은 어떻게 풀어내고 엮어냈을지.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배우들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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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영화 최초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란>은 OTT 영화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넷플릭스 공개 이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전,란>을 만나볼 수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개막작 선정과 관련해 "<전,란>은 역대 개막작 중 가장 대중적인 영화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보시는 관객이 얼마나 즐길 수 있을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OTT 영화라는 것 때문에 개막작을 고민한 적은 없다. 마찬가지로 넷플릭스 영화라서 (개막작에서) 제외한 적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우무비 유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