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추천 여행지
강원도 속초는 바다와 산, 호수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속초해수욕장의 푸른 파도부터 설악산의 웅장한 봉우리, 고즈넉한 호수까지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과 도심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속초에는 돈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명소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둘레 7.8㎞, 면적 1.21㎢, 수심 8.5m의 자연호수 ‘영랑호’에서는 벚꽃과 영산홍, 갈대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심신수련을 위한 카누경기장, 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는 생태습지공원을 즐길 수 있다.
또 설악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상도문 돌담마을’은 아기자기한 돌조각과 전통적인 돌담길로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2월, 속초의 진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여행을 떠나보자.
영랑호
“신라의 화랑이 반한 호수”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영랑호반길 140에 위치한 ‘영랑호’는 둘레 7.8㎞, 면적 1.21㎢, 수심 8.5m의 자연호수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의 화랑 ‘영랑’이 발견한 호수라 하여 영랑호라고 명명되었다.
영랑이 무술대회가 열리는 금성(지금의 경주)으로 향하던 중 이곳의 아름다움에 반해 자신의 본분을 잊고 오랫동안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질만큼 경관이 뛰어나다.
영랑호의 가장 큰 매력은 걷기 좋은 둘레길이다. 봄에는 벚꽃과 영산홍이 흩날리고, 여름에는 푸른 나무들이 싱그러움을 더한다.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호수에 비쳐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고, 겨울에는 고요한 설경 속에서 운치 있는 호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심신수련을 위한 카누경기장, 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는 생태습지공원 등 가벼운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영랑호는 매일 07:00~ 20:00에 무료로 개방된다.
상도문 돌담마을
“사진 찍기 좋은 아기자기한 마을”
설악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상도문 돌담마을'(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도문동)은 아늑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작은 마을이다.
미로처럼 얽힌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서 돌로 만든 미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고양이, 참새, 달팽이 등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담아낸 작품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속초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학무정과 송림쉼터의 울창한 솔숲, 물레방아와 디딜방아, 속초도문농요전수관을 비롯한 옛 건물들은 그 자체만으로 힐링이 된다.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이곳은 설악산을 찾는 여행객들이 잠시 머물며 쉬어가기 제격이다.
마을을 걷다 보면 길목마다 이어지는 돌담길이 포근한 정취를 자아낸다. 특히 돌담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스톤아트’ 작품들은 작은 미술관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상도문 돌담마을은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탐방에 약 2시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