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붙여넣기 부상?" 한동희, 2년 전 악몽 재현에 롯데 팬들 '집단 멘붕'

롯데 자이언츠의 '차세대 거포' 한동희(27)가 또다시 쓰러졌습니다. 이번에도 원인은 옆구리(내복사근)입니다. 15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한동희는 왼쪽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되었습니다. 2024년 입대 직전 옆구리 파열로 팬들의 가슴을 치게 했던 악몽이 2026년 복귀 시즌에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재현된 것입니다.

"이게 프로의 몸관리인가?" 매년 반복되는 부상, 이제는 '운'이 아니라 '실력'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한동희의 부상은 이제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자아냅니다. 프로 선수는 자신의 몸이 곧 재산입니다. 특히 한동희처럼 강한 회전력을 사용하는 거포 타자에게 옆구리는 생명줄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는 2022년 커리어 하이 시즌 중 옆구리 부상으로 흐름을 끊어먹은 것을 시작으로, 2024년(오른쪽), 2026년(왼쪽)까지 번갈아 가며 옆구리를 다치고 있습니다.

과연 비시즌 동안 부상 방지를 위한 유연성 훈련과 밸런스 조절을 제대로 했는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장타를 위해 체중을 불리는 데만 급급해 정작 하중을 견뎌야 할 코어 근육의 유연성을 놓친 것은 아닌지, 롯데 벤치와 선수 본인은 뼈아프게 자성해야 합니다. 시범경기 단 1경기 만에 전력에서 이탈하는 주전 4번 타자를 어느 감독이 믿고 기용할 수 있겠습니까.

부상으로 날려버린 '골든타임'... 150경기 이상의 결장 잔혹사

한동희가 부상과 부진으로 날려버린 시간은 롯데의 암흑기와 궤를 같이합니다.

2022시즌: 5월 옆구리 부상 전까지 타율 0.427로 리그를 지배했으나, 복귀 후 타율이 2할대 초반까지 급락하며 팀의 가을야구 탈락을 방관했습니다.

2023시즌: 허벅지 통증 등을 이유로 108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0.223이라는 커리어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024시즌: 상무 입대 전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던 다짐은 시범경기 옆구리 파열로 단 7경기 출전만에 끝났습니다.

2026시즌: 제대 후 복귀 첫해, 또다시 개막전 결장 확정.

단순 계산으로도 한동희는 최근 5년간 부상과 그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약 150경기 이상의 주전 출전 기회를 날려버렸습니다. 이는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 전체의 타격 생산성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힌 것입니다.

김태형의 묘수마저 꼬였다... 한동희 나비효과에 롯데 내야는 '아수라장'

이번 부상이 더 뼈아픈 이유는 김태형 감독의 시즌 구상을 완전히 뒤엎었기 때문입니다. 김 감독은 한동희를 1루수로 고정하기 위해 나승엽을 3루수로 보내는 강수까지 뒀습니다. 하지만 나승엽의 징계(30경기)에 이어 한동희의 부상까지 겹치며, 롯데는 개막전 1루수와 3루수를 동시에 잃었습니다.

현재 박승욱, 김민성, 노진혁이 땜빵으로 투입되고 있지만, 이들은 거포 자원이 아닙니다. 한동희가 상무에서 기록한 27홈런, 115타점의 화력을 기대하며 외부 FA 시장에서도 소극적이었던 롯데 프런트의 선택은 결국 '부상 리스크'라는 암초에 부딪혀 침몰 위기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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