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외국인에 뒤진 개미들…10종목 수익률 -9%

지웅배 기자 2024. 10. 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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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 증시가 약세 속 선방한 외국인 투자자와 달리 개인 투자자의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7조8천19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를 2조6천580억원, 기아도 5천70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현대차(4천840억원) ▲유한양행(2천810억원) ▲LG화학(2천750억원) ▲한미반도체(1천990억원) ▲카카오(1천913억원) ▲이수페타시스(1천772억원) ▲삼성SDI(1천624억원) 등 순이었습니다.

이들 10개 종목 주가는 평균 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분기 코스피가 인공지능(AI) '캐즘'(수요 정체)과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에 7% 하락했는데, 개인 수익률이 더 저조한 셈입니다.

이들 중 7개 종목이 내렸습니다. 이수페타시스(-37.7%), 한미반도체(-37.1%), SK하이닉스(-26.2%), 삼성전자(-24.5%) 등 순으로 하락률이 컸습니다. 인공지능(AI)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반도체 종목들이 주가 하락률 상위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외국인들이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은 주가가 평균 13.9% 상승했습니다. 외국인들이 3분기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9천36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해당 종목 주가는 3분기 들어 34.4% 상승했습니다.

뒤이어 ▲LG전자(4천420억원) ▲알테오젠(3천670억원) ▲삼성중공업(3천530억원) ▲크래프톤(3천230억원) ▲LG에너지솔루션(2천710억원) 등 순으로 많이 샀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바이오주를 비롯해 이차전지주, 게임주 등이 다수 포진했습니다. LG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8개 종목이 올랐습니다. 상승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34.4%), 현대로템(31.4%), LG에너지솔루션(27.0%), 크래프톤(21.7%) 등 순으로 컸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둔화가 예상되며 통신, 유틸리티 등 방어주가 선호 업종으로 자리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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