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개근, 어젯밤부터 줄 섰어요”…지스타 2025 둘째날도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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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지스타에 참석 중이에요. 어제 밤 10시부터 줄 섰습니다."
김 씨는 "최근 5년 동안은 전날 밤부터 줄을 서 매번 첫번째로 입장했다"며 "일종의 전통이 됐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새벽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지스타 2025 둘째날인 이날은 전날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들도 합세하며 전날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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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9시경 부산 벡스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5의 입장을 기다리는 줄 맨 앞에 김민준 씨(20)가 서 있었다. 김 씨는 전날 밤 처음 만난 전권석 씨(36)와 자연스럽게 게임 이야기를 나누며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 뒤로는 어디가 끝일지 모를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김 씨는 “최근 5년 동안은 전날 밤부터 줄을 서 매번 첫번째로 입장했다”며 “일종의 전통이 됐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새벽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게임과 서브컬처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많지 않다”며 “지스타가 앞으로 더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도 했다.

지스타 2025 둘째날인 이날은 전날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들도 합세하며 전날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입장 행렬이 1시간가량 이어졌을 정도다. 전날 수능을 치른 김시환(18), 주성욱(18) 군은 수능 “쉬는 날이라 스트레스도 풀겸 (지스타에) 왔다”고 했다. 이들은 수능 응시 소감에 대해 각각 “조금 아쉽다”, “괜찮게 본 것 같다”면서 “그래도 공부하는 동안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게임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가족, 연인과 함께 전시장에 온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각각 13살, 10살인 두 아들, 부인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김준석 씨(45)는 “저도 예전엔 게임을 즐겼는데 요즘엔 잘 하지 못한다”며 “두 아들이 게임을 좋아해 온 가족이 서울에서 왔다”고 했다. 김 씨 가족은 3일차까지 부산에 머무르며 전시를 관람할 계획이다. 전날 제1전시관 안에서 만난 최모 씨(29)도 “저는 게임을 그다지 즐기진 않지만 여자친구가 게임을 좋아해 함께 왔다”며 “직접 와서 게임을 시연해보니 흥미가 생긴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플레이어들도 지스타의 큰 볼거리다. 모바일게임 ‘소녀전선’의 유닛 ‘아레스’로 분장한 양철운 씨(30)는 계속된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해주느라 여념이 없어 보였다. 온라인 상에서 ‘퓨어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양 씨는 3개월에 걸쳐 직접 의상을 제작했다고 한다.양 씨는 “의상을 제작하는 기간엔 힘들었지만 사람들이 좋아해주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부산=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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