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풍기를 아무리 세게 틀어도 방 안 공기가 그대로 도는 느낌만 들 때가 있습니다.바람은 나오는데 시원하지 않은 이유는 대부분 선풍기가 더운 공기를 그대로 다시 뿜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같은 선풍기라도 어디에 두고 어느 방향으로 돌리느냐에 따라 체감 온도가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돈 들이지 않고 바로 해볼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선풍기 뒤에 얼음물 그릇 하나
선풍기는 뒤쪽 공기를 빨아들여 앞으로 내보내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뒤쪽 공기가 시원하면 나오는 바람도 시원해집니다.넓은 그릇에 얼음과 물을 담아 선풍기 뒤쪽 바닥에 두면 그 위를 지난 공기가 식은 상태로 밀려 나옵니다.다만 물이 튀지 않게 안정적인 그릇을 쓰고, 전선이나 콘센트 근처에는 두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창문 쪽으로 돌려 더운 공기를 빼냅니다
해가 진 뒤에는 실내 온도가 바깥보다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이때 선풍기를 사람 쪽이 아니라 창문 바깥을 향하게 돌려두면 방 안의 더운 공기가 밀려 나가고, 반대편 창이나 문으로 선선한 공기가 들어옵니다.십 분 정도만 돌려도 방 전체 공기가 한 번 바뀌는 효과가 있습니다.

에어컨과 함께 쓸 때는 대각선으로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선풍기를 함께 쓰면 찬 공기가 한쪽에 고이지 않고 방 전체로 퍼집니다.이때 선풍기를 에어컨 바로 아래가 아니라 대각선 반대편에 두고 천장 쪽을 향하게 하면 순환이 더 고르게 이루어집니다.같은 설정 온도에서도 체감이 달라져 에어컨을 과하게 낮추지 않아도 됩니다.

선풍기는 성능보다 위치와 방향이 결과를 좌우하는 가전입니다.뒤쪽 공기를 식히고, 더운 공기를 빼내고, 순환을 만드는 세 가지 순서만 기억하면 충분합니다.오늘 저녁 선풍기 위치부터 한 번 바꿔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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