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잇단 지진·화산에 피해 속출...우리나라는 안전?

YTN 2023. 12. 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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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 전화 연결 : 박순천 기상청 지진화산연구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우리나라는 이렇게 한파로 고생인데요. 중국을 비롯해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주변국은 지진으로, 또 아이슬란드 등은 화산 폭발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경주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하는 등 향후 있을지 모를 재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전문가 연결해 관련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상청 박순천 지진화산연구과장 연결돼있습니다. 과장님 나와 계신가요?

[박순천]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먼저 중국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18일 밤에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했는데요. 사상자가 이미 1000명을 넘어섰고. 이게 6.2라는 게 일단 어느 정도 강도인 건가요?

[박순천]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걸로 비교하자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과 비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말씀을 드리면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경주 지진의 규모가 5.8입니다. 그래서 이번 발생한 지진의 규모가 6.2이기 때문에 2016년 경주 지진보다는 최소 4~5배 이상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지진으로 인해서 최대 진도가 8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진도 8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 건물에 부분적으로 붕괴가 발생하는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부실한 건물의 경우에는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의 진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국 간쑤성 지진이 그래도 우리나라와 인접한 국가이기 때문에 우리 한반도 단층대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건가요?

[박순천]

중국이라고 하지만 중국의 서부 지역이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거리가 좀 먼 편이고요. 그래서 이 지진으로 인해서 한반도의 단층이라든지 지진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사실 중국뿐 아니라 이번 달에 필리핀이나 방글라데시 그리고 멕시코에서도 지진이 발생을 했고 우리도 지난달 30일에 경주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게 동아시아 지각판이 움직이고 있는 건가요?

[박순천]

사실은 지구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이지 항상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개의 지각판이 이동하거나 서로 부딪치거나 갈라지기 때문에 항상 움직이고 있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지진이 발생하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최근에 이렇게 지진이 나는 것은 우려가 많이 되기는 하지만 그런 지구의 활동에 의해서 느끼지는 못하지만 일상적으로 나타나는 그런 현상이라고 이해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지금 지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화산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이나 아이슬란드에서도 대규모 화산폭발이 있었는데 이건 지진의 영향이 있었던 걸까요?

[박순천]

지진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인도네시아나 아이슬란드의 경우에는 지진 활동 외에도 화산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이 많이 분포하고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 해당되겠습니다. 특히 이번 아이슬란드의 경우에는 아까 말씀드린 지각의 판이 여러 개가 움직이는데 그 판이 갈라지는 틈을 따라서 마그마가 분출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화산 활동이 기본적으로 활발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국내에서는 또 화산 하면 백두산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데 이게 100년 주기설이다라고 하면서 2025년에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수 있다, 이런 시나리오도 나오더라고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박순천]

그런 설은 있기는 하지만 그건 정설은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백두산의 화산 활동은 지금 현재까지 분석된 걸로는 최근 화산 활동은 안정적으로 것으로 판단됩니다. 화산 활동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게 되면 백두산 주변에서 지진이 발생하거나 천지의 온도나 온천수의 온도가 변한다든지 여러 변화가 생기는데 지금 그런 것들을 분석해 봤을 때는 현재는 안에 화산 활동이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앵커]

폭발 전에 전조증상이라든지 조짐을 저희가 파악할 수 있을까요?

[박순천]

일단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면 지진 활동이 변화가 있고 온천수의 온도가 높아진다든지 여러 변화가 있는데 저희 기상청에서는 지금 현재는 위성영상을 활용해서 이런 변화라든지 온도의 변화, 이런 것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화산지진연구소 같은 것도 운영해서 중국과 공동연구를 통해서 백두산 현지를 수집하고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화산이나 지진이 난다면 기상청에서 발생 가능성을 감지하고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는 걸까요?

[박순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백두산의 경우에는 현지의 관측 자료를 수집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위성영상을 활용해서 변화를 관측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화산 활동에 대해서도 위성영상을 활용하거나 해외기관에서 화산 관련한 정보를 수집을 해서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있고요. 화산 분화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기류를 분석한다든지 위성영상이나 화산이 어떻게 확산될지, 모델을 통해서 예측 정보를 생산하고 우리가 국내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국민들에게 알리고 화산 정보라든지 화산특보를 발표하면서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박순천 지진화산연구과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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