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풍경 감상은 여기서"... 아늑함 끝판왕 모노레일 3곳
따뜻하게 즐기는 겨울
모노레일로 풍경을 만끽하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영하의 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야외 활동이 고민될 때 따뜻하고 아늑하게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모노레일이다. 모노레일은 자연 속을 관통하며 편안하게 앉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추운 날씨에도 안성맞춤인 교통수단이다.
특히 겨울철 일출과 일몰은 그 어느 계절보다 감동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겨울의 햇빛이 반짝이는 설경,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바다, 그리고 고요한 산림 속을 지나며 모노레일에서 경험하는 여정은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이번 겨울, 바람을 맞으며 걷지 않아도 좋다. 따스한 차창 너머로 펼쳐지는 겨울 풍경을 감상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모노레일 명소 3곳을 소개한다.
산과 바다, 그리고 평원을 가로지르며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에서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보자.
땅끝모노레일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60-28에 위치한 땅끝모노레일은 이름처럼 한반도의 가장 남쪽에서 운행된다.
땅끝마을에서 땅끝전망대까지 연결되는 이 모노레일은 서남해의 절경과 쪽빛 바다를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
특히 395m의 짧은 거리에도 불구하고 7분간 펼쳐지는 경치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조선 시대 봉수대가 자리한 갈두산 정상에서는 다도해의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노약자와 장애인들에게도 편안하게 접근 가능한 모노레일이며, 왕복권은 대인 6,000원, 소인은 4,000원으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해남은 연말과 연초 시기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내 여행지이기도 하다. 한반도 남쪽에서 새해를 앞두고 특별한 일몰을 감상해봐도 좋을 것이다.
죽변스카이레일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죽변중앙로 235-8에 위치한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동해의 광활한 바다를 따라 2.8km에 걸쳐 운행된다.
죽변 승하차장에서 봉수항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모노레일 덕분에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푸른 동해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해안 절벽은 다른 계절보다 겨울에 더욱 고즈넉한 풍경을 선사한다.
현재 A코스만 운행 중이며, 1~2인 탑승 시 21,000원으로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3인 탑승 시에는 28000원, 4인 탑승 시에는 35000원이다.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코스는 죽변 승하차장, 하트해변 정차장, 봉수항 정차장으로 이어지며, 그 이후의 구간은 앞으로 운영 예정에 있다.
대봉산모노레일
경남 함양군 병곡면 병곡지곡로 331에 위치한 대봉산모노레일은 3.93km에 달하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함양대봉산휴양밸리 내에 위치해 힐링과 모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대봉산모노레일은 숲 속 깊은 곳까지 들어가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준다.
주변에는 집라인, 캠핑장, 산림욕장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겨울철에는 하얀 눈으로 덮인 대봉산 풍경이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모노레일을 타고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설경은 한 폭의 겨울 동화처럼 아름답다.
국내 최초 산악 관광 모노레일인 대봉산모노레일의 성인 기준 이용료는 순환 코스로 1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