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 한잔해!” 퍼거슨 시절보다 대단해→“과거의 영광과 비교하지 말자, 지금 상황을 즐겨라”

용환주 기자 2025. 10. 26. 21: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라이언 음뵈모. 디 애슬레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분위기가 매우 좋다. 지금은 그냥 이 상황을 즐기면 된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FC과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번 결과로 리그 9경기 5승 1무 3패 승점 16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최근 맨유 분위기가 매우 좋다. 이번 브라이턴전 대승을 거두며 2024년 2월 이후 가장 긴 리그 연승 기록을 세웠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전술 고집 비판을 받았지만, 좋은 성적과 함께 논란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브라이턴전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는 아스널과의 개막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때보다 지금 자신감이 조금 더 붙은 것 같다”라며 “다른 정신력을 갖게 되면, 경기에서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특정 순간에 조금 행운이 따르기도 한다. 내가 지금 느끼는 것은 우리가 경기장에서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게티이미지



기뻐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게티이미지



연승으로 누구보다 기쁜 건 맨유 팬들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11승 9무 18패 승점 42점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시즌 후반기에는 강등권으로 추락할뻔한 위기도 있었다. 또 자국 카라바오컵과 FA컵 모두 탈락하며 무관의 위기에 놓였다.

희망은 있었다. 해당 시즌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여기서 승리하면 ‘유로파 챔피언’이라는 칭호를 얻고 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 승, 패 결과에 따라 한 시즌의 평가가 180도 바뀌는 순간이었다.

맨유는 패배했다. 결승전에서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0-1로 패배했다.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자연스럽게 놓치고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2025-2026시즌이 개막했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마테우스 쿠냐 등 공격진에만 약 3000억 원 이상의 거금을 투자해 변화를 추구했다.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지만, 이번 시즌 맨유는 리그 7경기 3승 1무 3패 승점 10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7득점 11실점 득실 차 -2점으로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한 선수단의 성적이라고 믿기 힘들었다.

또 지난 시즌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해 퍼스트 디비전, 프리미어리그 포함 영국 축구 1부리그 20회 우승을 해냈다. 이는 맨유와 함께 공동 최다 우승이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올 시즌 개막전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시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만약 리버풀이 또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맨유는 리버풀에 영국 축구 1부리그 최다 우승 타이틀을 넘겨주게 된다.

맨유 선수들이 브라이턴전 네 번째 득점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라이언 음베우모(앞)가 25일 브라이튼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후 벤자민 세스코와 함께 축하하고 있다.AP연합뉴스



맨유 팬들은 한숨만 나왔다. 과거의 세운 업적이 점차 지워지고 있다. 그러나 리버풀은 현지 리그 9라운드 기준 6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5번의 원정에서 4번이나 패배하며 예상과 달리 부진에 빠졌다. 반대로 맨유는 3연승을 기록하며 4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과거 알렉스 퍼거슨이 이끌던 시절에 비교하면 만족스러운 성과는 아니지만, 그런 건 생각할 필요가 없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맨유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큰 투자를 한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맨유는 얼마나 강한가?’라는 질문을 하지말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라며 “맨유 상황이 좋아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3연승을 거뒀다. 팀은 기세를 탔고 그들의 시즌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