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0명…경북형 안전 정책 성과 눈부셔

경북도와 시군 공무원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통안전 체험교육. 경북도 제공

경북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과 교육이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66명으로 2022년 307명 보다 41명(14%)이 줄었다. 2015년과 비교하면 507명에서 약 47.5%가 줄었으며, 9년 간 매년 감소세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2년 4명에서 0명을 기록하는 눈에 띄는 지표를 보였다.

이 같은 지표를 보인 배경에는 경북도의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이 한몫했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공무원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 중인 교통안전 체험 교육이 선진 교통질서 확립과 교통안전 의식 수준을 높인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2년 첫 수업을 시작한 공무원 교통안전 체험 교육은 지난해까지 총 74회 진행됐고, 2천898명의 도내 공무원이 이를 이수했다.

교육과정은 총 2일간 두 차례 진행된다. 교통문화연수원(구미)에서 진행되는 1일 차 교육은 ▷교통법규 ▷교통사고사례 ▷교통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 ▷운전자의 응급구조 및 응급처치법 등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한 맞춤형 이론 위주의 교육을 진행한다.

2일 차는 ▷기본주행(안전띠 효과 체험, 운전 자세 및 핸들 조작) ▷위험예측 및 회피(운전자 한계 체험) ▷긴급 제동(ABS장치 특성, 올바른 제동 및 한계 체험) ▷미끄럼 주행(곡선부 주행 요령, 역핸들 조작) 등 운전자를 위한 현장실습 위주 안전운전 체험교육을 한다.

이밖에도 경북도는 ▷도민 교통안전교육 ▷교통 관련 단체 합동 교통안전 캠페인 및 언론 홍보 ▷교통안전 시설물 보급 사업(60억원)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지원사업 ▷분기별 어린이 보호구역 현장 합동점검 등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경상북도는 앞으로도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분위기 확산과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공무원 교통안전 체험 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영민 기자 yun101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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