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즌 연속 31승+’ 전희철 감독 “성적이 좋든 안 좋든 감독은 힘들다”

울산/이재범 2026. 3. 29.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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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좋든 안 좋든 감독은 힘들다. 1위하는 조상현도 힘들다고 한다. 매일 힘들다."

전희철 감독은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한 뒤 이 기록을 전하자 "선수들 덕이다. 자밀 워니가 중심을 잡고, 지금은 떠났지만, 김선형과 최준용 등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해서 만들어졌다"며 "SK는 지원이 굉장히 좋은 팀이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성적이 좋으면 손에 꼽힐 정도로 물심양면 지원을 해주는 사무국이 있기에 가능했다. 최태원 구단주도 계셔서 성적이 좋다"고 선수들과 사무국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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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성적이 좋든 안 좋든 감독은 힘들다. 1위하는 조상현도 힘들다고 한다. 매일 힘들다.”

서울 SK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1쿼터 25-10의 우위를 바탕으로 69-58, 11점 차 승리를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31승 18패를 기록해 2위 안양 정관장과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 경쟁을 계속 이어 나간다.

더불어 SK는 2021~2022시즌부터 5시즌 연속 31승+ 기록을 작성했다. KBL 출범 후 3번째 나오는 보기 힘든 기록이다.

전주 KCC(현 부산 KCC)는 2007~2008시즌부터 차례로 33-31-35-34-31승을 기록했다. 원주 DB 역시 KCC처럼 2007~2008시즌부터 38-33-33-31-44승으로 고공행진을 펼쳤다.

세 팀의 5시즌 총 승수를 살펴보면 KCC와 DB는 164승과 179승이었다. 179승인 SK는 아직 5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DB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 SK 최근 5시즌 성적
2021~2022시즌 40승 14패 1위
2022~2023시즌 36승 18패 3위
2023~2024시즌 31승 23패 4위
2024~2025시즌 41승 13패 1위
2025~2026시즌 31승 18패 3위(진행 중)

2021~2022시즌부터 SK 지휘봉을 잡은 전희철 감독이 265경기 만에 179승을 기록 중인 것과 같다. 승률은 67.4%. 전희철 감독이 이 승률을 계속 유지한다면 297경기 만에 200승을 넘어설 수 있다.

역대 최단 경기 200승은 전창진 전 감독의 335경기다. 당시 전창진 전 감독의 승률은 59.7%였다.

전희철 감독은 300경기 이내 200승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이번 시즌 남은 5경기와 2026~2027시즌 54경기 동안 21승만 더 추가하면 전창진 감독의 기록을 최소한 11경기를 줄이며 200승 고지를 밟는다.

전희철 감독은 그만큼 감독 데뷔 후 빠르게 승수를 쌓고 있고, 그 결과물이 5시즌 연속 31승+ 기록이다.

전희철 감독은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한 뒤 이 기록을 전하자 “선수들 덕이다. 자밀 워니가 중심을 잡고, 지금은 떠났지만, 김선형과 최준용 등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해서 만들어졌다”며 “SK는 지원이 굉장히 좋은 팀이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성적이 좋으면 손에 꼽힐 정도로 물심양면 지원을 해주는 사무국이 있기에 가능했다. 최태원 구단주도 계셔서 성적이 좋다”고 선수들과 사무국에게 공을 돌렸다.

강팀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감독하고 난 뒤 매년 힘들다. 6강에 떨어진 적은 없지만, 수석코치 때 문경은 감독님과 10연패도 하고, 플레이오프 탈락도 해봤다. 문경은 감독님이 책임을 지지만, 수석코치로 책임감이 있었다. 힘들었다.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가장 힘든 때는 내가 감독이 된 뒤 챔프전에서 졌을 때다. 진짜 힘들었다. 안양에서 7차전 가서 졌을 때 너무 힘들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지면 타격이 진짜 크다. 몸이 회복이 안 된다. 매년 지날수록 더 회복이 안 된다. 나쁜 성적이 아니었는데도 힘들었다.

성적이 좋든 안 좋든 감독은 힘들다. 1위하는 조상현도 힘들다고 한다. 매일 힘들다.”

SK는 29일 창원체육관에서 1위를 달리는 창원 LG를 상대로 32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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