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기사가 1년 타보고 극찬한 그 차" 연비 20km로 싼타페 압살하는 SUV

▶ 1년 만에 다시 만난 그랑 콜레오스 차주, 현직 시내버스 기사의 솔직한 이야기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실제 차주를 만나 1년간의 롱텀 시승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취재진은 인천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며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차주 손성환 씨를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손성환 씨는 지난 1년 전 영상에 출연한 인연으로 다시 한번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으며, 차량 구입 후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된 만족도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손성환 씨는 최근 9월 TBS 경인교통방송의 '친절 기사 프로젝트'에 출연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운행 중 한 할머니 승객이 갑자기 다가와 2,000원을 건네주었던 따뜻한 사연을 언급하며 당시의 감동을 회상했다. 또한 그가 근무하는 인천 '원진 운수'는 전국 10대 교통안전 우수 회사로 두 번이나 선정된 곳이라며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선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과 회사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화가 오갔다.

▶ 타임리스 가치 입증한 그랑 콜레오스, 1년간의 주행 평가

손성환 씨는 작년 12월에 그랑 콜레오스를 인도받아 정확히 1년을 운행했다.

그는 차량 구입 초기 만족도가 높다가 시간이 지나면 낮아지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그랑 콜레오스는 '타임리스(Timeless)'라는 단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드러나는 차라고 평가했다. 타면 탈수록 정말 좋은 차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 실사용자가 꼽은 최고의 편의 기능, 마이 르노 앱의 재발견

지난 인터뷰에서 티맵 내비게이션과 어라운드 뷰의 cm 단위 거리 표시 기능을 장점으로 꼽았던 그는, 1년간 운행하면서 가장 편리하게 느낀 기능으로 '마이 르노 앱'을 지목했다. 이 앱을 통해 원격 시동을 걸 수 있는 것은 물론, 덥거나 추운 날씨에 미리 에어컨이나 히터를 작동시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샀다.

또한 창문 개폐 여부나 시동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고, 차량의 이동 경로와 주행 거리, 연비까지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직 버스 기사라는 직업적 특성상 이러한 데이터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습관이 있는데, 심심할 때마다 앱을 통해 이동 기록과 연비를 체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전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특성상 시동이 걸렸는지 헷갈릴 정도로 조용할 때가 많은데, 귀가 후 혹시 시동을 끄지 않았나 불안할 때 앱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 운전자들은 이해하기 힘든 하이브리드 오너만의 고충이자 특권으로 해석된다.

▶ 옥에 티, 아쉬운 주차 보조 기능의 부재

완벽해 보이는 그랑 콜레오스에도 아쉬운 점은 있었다. 손성환 씨는 자동 주차 기능이 있어 편리하지만, 한국의 좁은 주차 환경, 특히 마트 주차장 같은 곳에서는 리모컨을 이용해 차량을 넣고 뺄 수 있는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의 부재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1년에 3~4번 정도 좁은 공간에 주차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때 운전석 탑승이 애매해지는 경우가 있어 해당 기능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그는 향후 풀 체인지나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이 기능이 꼭 검토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르노 관계자들에게 전했다.

▶ 경이로운 실연비, 시내 주행에서 리터당 20km 기록

지난 1년 동안 약 7,800km를 주행한 손성환 씨는 그랑 콜레오스의 연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주로 시내 주행을 하는 환경에서 리터당 20km의 연비를 기록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야간이나 차량 흐름이 원활한 낮 시간대에 이러한 높은 연비가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에어컨 가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연비가 다소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터당 12km에서 14km 수준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리터당 10km도 나오기 힘든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그는 한 달 보름, 즉 약 45일에 한 번 정도 주유를 하고 있으며, 가득 주유 시 비용은 약 7만 원 정도라고 밝혔다. 7~8만 원으로 한 달 반을 운행하는 셈이다. 이전에 타던 소형차 i30보다 차급이 커졌음에도 평균 연비가 리터당 16km 정도 나오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의 효율성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 버스 기사가 인정한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숙성

직업 특성상 승객의 멀미 방지와 안전을 위해 급가속과 급정거를 지양하고 부드러운 운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손성환 씨에게 그랑 콜레오스의 주행 질감은 최적의 선택이었다. 그는 차량 자체가 매우 부드럽고 주행감이 뛰어나 취향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10개의 보스 스피커 시스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피커 소리가 에이징(길들이기) 되어 더욱 부드러워졌으며, 비 오는 날 차 안에서 음악을 듣는 것이 큰 즐거움이라고 전했다. 중형급 대중차에서 보기 드문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이중 접합 차음 유리의 조합은 차급을 뛰어넘는 정숙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평이다.

▶ 동료들의 반응과 트림 선택의 변화

손성환 씨의 차량을 본 회사 동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원래 '테크노' 트림을 구매하려던 한 동료는 손성환 씨의 차를 본 후 '아이코닉' 트림으로 계약을 변경했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동승석 디스플레이와 나파 인조 가죽 시트 등 고급 사양들이 적용된 것을 보고 마음을 바꾼 것이다. 특히 동승석 디스플레이는 1억 원 미만 차량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소성 있는 옵션이다.

또한 QM6와 구형 싼타페를 타는 동료들을 태우고 식사를 하러 갔을 때, 2열 열선 시트(엉따)의 따뜻함과 승차감에 감동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2열 승차감이 다소 단단한 성향이 있지만 거동이 안정적이어서 자녀가 탑승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카니발 디젤 모델을 타는 지인은 그랑 콜레오스의 시동이 걸린 줄도 모를 정도의 정숙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 총평과 2026년형 모델 미리 보기

손성환 씨는 그랑 콜레오스를 데일리카 및 출퇴근 용도는 물론, 장거리 운전자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했다. 장거리를 탈수록 하이브리드의 연비 효율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 덕분에 단거리 운전자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에는 2026년형 모델에 새롭게 추가될 예정인 '파노라마 선루프' 기능이 공개되었다. 기존 브라운 시트의 손성환 씨 차량과 달리 밝은 색상의 시트가 적용된 2026년형 모델은 선루프 덕분에 엄청난 개방감을 자랑했다. 손성환 씨는 "다시 돌아간다면 고민 없이 파노라마 선루프 옵션을 추가할 것 같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선루프의 개폐 정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화면상의 그림을 통해 직관적으로 조작이 가능해 정밀한 제어가 가능했다. 비 오는 날의 운치와 개방감을 모두 잡은 선루프 옵션은 예비 오너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랑 콜레오스는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이며, 취재진은 다가오는 봄, 2월쯤 손성환 씨와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로 기약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1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아니 오히려 더 높아진 차주의 만족도는 그랑 콜레오스의 상품성을 방증하는 강력한 증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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