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궁-Ⅱ가 광고가 아니라 실전으로 능력을 입증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는 가운데, UAE에 배치된 한국산 천궁-Ⅱ가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에 맞서 2개 포대에서 약 60발을 발사해 명중률 96%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 방공 무기가 실제 전장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천궁-Ⅱ는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와 교전통제소, 발사대를 묶은 중거리 지대공 체계로, 탄도탄과 항공기를 동시에 상대하는 AI 방공을 표방한다. UAE는 35억 달러 규모로 이 체계를 도입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 인근국이 같은 위협 환경에서 후속 도입을 저울질하면서 천궁-Ⅱ는 중동 방공의 사실상 표준 후보로 부상했다.

실전 데이터는 가장 강력한 영업 자료다. 96%라는 수치가 확인되면서, 가격·납기에 더해 실제로 막아냈다는 검증까지 갖춘 K-방공이 중동 시장에서 패트리엇·아이언돔과의 경쟁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손에 쥐게 됐다. 한국 방산 수출이 2026년 56조원대 역대급으로 점쳐지는 배경에도 이 같은 실전 신뢰가 깔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