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142㎿ 태양광 사업권 매각…“수직계열화 시너지 크다”

김희수 기자(heat@mk.co.kr),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2024. 10. 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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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워싱턴주에서 142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 권리를 매각했다.

김익표 한화큐셀 그린에너지 솔루션 사업 부문장은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생산부터 발전사업 개발과 EPC를 일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플레이어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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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초기 개발 후 권리 매각
이후 건설·모듈 공급까지 맡아
“제조·개발·시공 일괄 서비스”
한화큐셀이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완공한 50㎿ 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전경. <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워싱턴주에서 142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 권리를 매각했다. 부지 매입 및 인허가 취득 등 개발 초기 작업을 수행한 뒤 판매한 것으로 남아있는 설계·조달·시공(EPC)까지 맡아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2일 워싱턴주 가필드 카운티에 위치한 142㎿ 상당의 태양광 발전사업권을 현지 전력 공급사인 PSE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전소는 3만가구 이상의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으며 2026년 12월 상업운전을 개시한다.

한화큐셀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건설하는 그린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사업 중간 단계에서 매각해 투자 부담이 적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지 않다. 아울러 회사가 갖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EPC 역량과의 시너지가 가능하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그린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 개발부터 기자재 공급 및 시공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태양광 모듈 제조 공장 솔라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솔라 허브는 인플레이션방지법(IRA) 영향으로 자국 내 생산품을 선호하는 현지 사업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현재 연간 모듈 8.4기가와트(GW)를 만들 수 있으며 이번 발전소에도 모듈을 공급한다.

아울러 솔라 허브는 내년부터 잉곳·웨이퍼·셀 각각 3.3GW의 생산능력을 추가해 태양광 자재 완전 공급망을 구비한다. 모듈은 여러 셀을 조립한 태양광 발전설비의 완제품이며, 잉곳·웨이퍼·셀은 각 제품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한화큐셀은 미국 그린에너지 EPC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4월과 5월 각각 와이오밍주 150㎿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캘리포니아주에서 50㎿ 상당의 태양광 발전소및 200메가와트시(㎿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완공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257㎿ 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EPC에 착수했다.

수직계열화 활성화에 힘입어 한화큐셀의 미국 사업은 더욱 탄력받을 전망이다. 글로벌 조사기관 우드맥킨지의 최신 조사(지난해 1분기)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미국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35.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일 미국 상무부가 동남아시아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제품에 예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점도 호재다.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 등이다.

김익표 한화큐셀 그린에너지 솔루션 사업 부문장은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은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생산부터 발전사업 개발과 EPC를 일괄 제공할 수 있는 핵심 플레이어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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