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없이 소품으로 꾸민 28평 아파트 인테리어
저희 군인가족이 거주하는 관사는,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아파트로 28평 거실 1, 방 3개, 화장실 2개 구조이며, 2016년에 완공되었습니다.
군인 아파트 규정상, 구조변경 리모델링은 절대 불가이기에 개성 없는 집 구조입니다. 그리하여 저희 집 군인 아파트의 비시공, 리모델링 없이 소품만으로 꾸민 인테리어를 기록합니다.
결혼 5년 차, 육아휴직 중인 워킹맘 주부
롯데하이마트 진솔 고객님이 직접 소개합니다.
● 주방 인테리어
아파트 구조상 기본 메인 냉장고 자리는 있지만, 김치냉장고 자리가 없어 김치냉장고를 들이니 냉장고 측면이 보이는 게 너무 싫었어요.
싱크대는 군인 아파트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마음 같아선 타일도 요즘 핫한 화이트 격자로 바꾸고 상판도 우드로 다 갈아엎고 싶지만 싱크대는 절대 건들 수 없다는 현실 (내 집 아닌 서러움)
리모델링이 불가능한 만큼, 정리 정돈+청결+소품 활용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중입니다.
저희 집에서 주부인 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제품, 삼성 비스포크 김치냉장고를 소개합니다. 워킹맘이었던 저는, 임신 후 육아휴직 중인데요, 육아휴직 후 주부생활을 하다 보니 일반 냉장고 한대로는 살림이 벅차다고 느껴졌습니다. 김치 보관뿐만 아니라 각종 냉동식품, 야채, 육류 등등을 신선하게 보관할 공간이 부족했죠. 그래서 삼성비스포크 김치냉장고를 추가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핵심 공간인, 주방 홈 카페 공간입니다. 이곳의 분위기를 살려준 가장 큰 아이템은 아마 ‘원목 파티션’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김치냉장고의 측면 가림 용도로 구매한 원목 파티션은, 주방을 아예 다른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 거실 인테리어
저는 워낙 원목가구를 좋아해요. 아파트의 기본 우드 몰딩과 벽면을 최대한 함께 활용해 색상을 통일시켰지요.
소품들은 자연스레 우드&라탄을 구매하게 되더라고요. 미끄럼틀도 원목이라 육아용품이 인테리어를 해하지 않도록 하고, 큰 가구들은 색상을 통일해 주어요.
원목 가구 위주로 구매하며 패브릭 소재와 디자인도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바꿔주며 집을 꾸밀 수 있답니다.
거실에서 소파를 바라보는 방향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천 가림막들 보이시죠, 바로 인터폰과 콘센트 가리개입니다. 신축 아파트라 낡은 인터폰은 아니지만, 거실 벽면에 떡하니 자리 잡은 인터폰과 스위치들이 제 눈을 거슬리게 하더라고요.
벽걸이 TV 밑으로 보이는 콘센트들까지 벽면 안쪽으로 내장공사 해버리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요. 저거 가린다고 이 방법 저 방법 다 써보았지만 가림막 커튼이 최상의 해결책이네요.
● 침실 인테리어
저희 아파트 침실은 굉장히 좁아요. 붙박이장과 퀸 사이즈 침대 들어가면 꽉 차는 공간입니다. 꼭 필요한 가구인 침대와 수납장들만 배치를 했고, 침실 역시 제가 좋아하는 우드/화이트로 가구를 선택했답니다. 방이 워낙 좁으니 더 이상의 손이 갈 수 없었던 점이 아쉽네요.
기본 옵션에서 최악은 안방 그레이 꽃무늬 벽지였답니다. 처음엔 도배도 하면 안 되는 줄 알고 꽃무늬 벽지와 함께 살다가, 마침 저희 딸 이 벽지를 찢어버리는 바람에, 화이트로 다시 도배를 한 공간입니다. 방이 좁을수록 역시 벽은 화이트 컬러로 추천합니다.
침구 선택도 당연 중요하죠. 좁은 방일 수록 무늬 없는 밝은색 침구를 추천합니다. 저는 화이트와 그레이 색상을 번갈아 가며 세탁해 사용해요.
겨울에는 건조대가 방안으로 들어와야 하기에, 실내 인테리어 헤치지 않는 원목 건조대를 사용 중이에요.
● 아이방 인테리어
아이 방은 저희 집에서 가장 좁은 방입니다. 처음 입주 때는 이것저것 아이 놀잇감이며 책이며 다 수납하려는 욕심에 샘키즈 수납장 2개+책상 2개+책장+매트+옷장 등 정말 다양한 가구로 꽉 찼던 공간입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아이 방을 보니 놀이할 공간은 한평 남짓에 답답하고 들어가기 싫은 공간이더라고요. 그래서 아이 방은 가구 욕심을 버리고, 미니멀 라이프에 도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수납장을 중고로 팔고, 책장은 베란다로 빼고, 쌓였던 장난감들은 전부 기부하거나 버렸습니다. 그리고 아이 방 매트는 과감히 치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작은 러그 하나로도 충분해요.
방이 좁다면, 놀잇감은 회전시켜주기!
저는 기존 책장을 베란다에 보관하고, 책도 매주 새 책으로 회전시켜주며 작은 책장 하나만 사용해요. 새로운 놀잇감이 더 늘지 않도록 신경 쓰지만, 새 놀잇감이 생길 경우에는 기존 놀잇감을 베란다에 보관합니다. 계속 쌓고 수납하는 게 아니라, 놀잇감을 회전시키는 것이라 볼 수 있어요.
● 욕실 인테리어
화장실은 타일 무늬도 마음에 안 들고, 화장실의 반을 욕조가 차지하고 있어 정말 뜯어내고 싶었어요. 다만 타일, 욕조 교체는 당연 불가합니다. 촌스러운 타일과 좁은 욕실에서 인테리어 해결책은 역시 청결+정리입니다.
욕실용품들은 화이트 계열로 사용하고요. 그린 인테리어로 조화 데코도 해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