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에서 양지로’…과즙세연X육즙수지 만남? 누리꾼은 뿔났다[스경X이슈]

서형우 기자 2024. 9. 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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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즙수지, 이수지. SNS 캡처



BJ과즙세연이 육즙수지로 인기몰이를 한 이수지를 만났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음지를 양지화’시키는 것 아니냐며 제작진과 출연진들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취하면 사칭범’은 다음 회차에 BJ 과즙세연의 출연을 예고했다. 이수지는 과즙세연의 실물을 영접한 뒤 “지금 이렇게 보니까 거울을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과즙세연은 이에 화답하듯 이수지에게 하트를 날렸고, 이수지 또한 과즙세연에게 하트를 만들어 보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방송에서 소위 ‘벗방(벗는 방송)’으로 후원을 끌어모으는 여캠 BJ를 굳이 방송에 출연시킬 필요가 있냐는 것. 아무리 조회수와 화제성이 중요하다고 해도 이번 기획은 선을 넘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런 애는 음지로 냅두면 안되나요?”, “일본 야동 배우도 그렇고 음지 BJ들도 그렇고”, “왜 자꾸 방송 나오는지 모르겠다”, “조회수만 올리면 장땡인가”, “음지에서 자꾸 꺼내주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수지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과즙세연의 방송 출연은 그의 패러디가 자칫 풍자가 아닌 미화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렇게 되면 풍자가 아니라 미화였네요 결국”, “걍 SNL에서 풍자 한 번하고 끝났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의 비판에 직면하자 제작진은 결국 해당 예고편을 삭제했다.

‘취하면 사칭범’. 캡처



앞서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도 일본 AV 배우 오구라 유나를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시켜 ‘음지의 양지화’ 논란에 휩싸였다. 심지어 지난 6월에는 오구라 유나가 걸그룹 시그니처 지원에게 “(AV 배우로) 꼭 데뷔해달라. 진짜 톱톱 배우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성희롱 논란까지 더해졌다.

다나카 또한 일본 호스트바 선수를 표방한 ‘부캐’(부캐릭터)로 인기를 끌어 일본 퇴폐 성문화를 양지로 끌어들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2023 명량대첩 축제’ 주최 측은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기리는 자리에 다나카의 출연을 기획했다가 누리꾼들의 지적에 취소를 결정했다.

한편 이수지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6 1화에서 김규원과 함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아프리카 BJ 과즙세연과 미국 LA 베벌리힐스 거리에서 나란히 거니는 장면을 패러디해 주목을 받았다.

BJ 과즙세연은 현재 아프리카 TV와 유튜브 틱톡 등에서 여성 BJ로 활동 중인 인터넷 방송 스트리머다. 현재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32만명이고 연 매출은 30억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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