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내년 1월 체조경기장서 57년만 은퇴 “신명나게 잘할 것”[공식]

황혜진 2024. 10. 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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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가 내년 1월 은퇴 공연을 개최한다.

10월 4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내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케이스포 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국 투어 마지막 공연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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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아라 예소리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나훈아가 내년 1월 은퇴 공연을 개최한다.

10월 4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내년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케이스포 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전국 투어 마지막 공연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개최한다.

나훈아는 체조경기장 단독 콘서트 소식을 알리며 은퇴 심경을 담은 편지도 전했다.

그는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며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 한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훈아는 7월 29일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 측을 통해 하반기 투어 '고마웠습니다' 일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나훈아는 10월 12일 대전 컨벤션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26일 강릉, 11월 2일 안동, 11월 16일 진주, 11월 23일 광주, 12월 7일과 8일 대구, 12월 14일과 15일 부산에서 투어를 전개한다. 마지막 콘서트인 서울 공연 날짜와 장소는 10월 4일 공식화됐다.

나훈아는 전국 투어 일정 발표와 함께 마지막 투어를 앞둔 소회도 털어놨다. 그는 편지 형식의 입장을 통해 "시원섭섭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원하지도 서운하지도 않았습니다.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 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 합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고 말했다.

1967년 데뷔한 나훈아는 올해 데뷔 57주년을 맞이했다. 상반기 투어를 성황리 마무리한 나훈아는 올 2월 편지를 통해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게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따르고자 한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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