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학생건강증진센터 개관… 임태희 경기교육감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초 갖추게 할 것"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3일 의정부공유학교 올래캠퍼스 3층 학생건강증진센터 개관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신연경 기자

"아이들 교육에 진심을 다하면 교육에 실패가 없습니다. 경기도에서 교육받는 0세부터 고등학생까지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초를 갖추도록 교육하겠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3일 의정부 학생건강증진센터 개관식에서 학생 맞춤형 건강 지원과 보건·의료 분야 진로교육 강화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의정부공유학교 올래캠퍼스 3층에 보건·의료 특화 학교 밖 학습터 학생건강증진센터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이경희 제1부교육감, 김송미 제2부교육감, 경기도의원, 학부모, 교직원 등이 자리했다.

행사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식, 현판 제막식, 센터 탐방 및 체험 순으로 이뤄졌다.

임 교육감은 기념사를 통해 "학생건강증진센터가 체력뿐 아니라 학습, 심성 등 모든 면에서 아이들이 즐겨 찾고 바르게 성장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정근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장은 축사에서 "학생, 교원, 학부모 등 구성원들의 통합적 건강관리를 위해 마약이 우리 사회에서 더 번지지 않도록 학생건강증진센터와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인근 초등학교 학생자치회장이 참석해 학생건강증진센터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체험형 학생건강증진센터를 개관해 학생들의 신체적, 정서적 조화로운 성장을 지원한다.

3일 의정부공유학교 올래캠퍼스 3층 학생건강증진센터 개관식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도교육청 관계자, 도의원 등 참석자들이 3D 해부대 체험을 하고 있다. 신연경 기자

학생건강증진센터는 다양한 건강 체험과 보건·의료 분야 전문적 실습을 할 수 있는 ▶스마트 건강체험실 ▶활동형 복합체험실 ▶의료 시뮬레이션실 ▶감염병 대응체험실로 구성됐다.

스마트 건강체험실에서는 신체 측정과 나의 건강 상태 확인, 건강 목표·건강관리 실천 전략을 세우며 건강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특히 3차원 가상해부학 실습 시스템을 갖춰 인체 절단면 구조물을 관찰하고 가상해부로 몸속 기관과 장기를 알아보는 등 흥미로운 인체 체험을 할 수 있다.

의료 시뮬레이션실과 감염병 예방체험실은 실제 병원과 유사한 환경에서 응급상황 시 의료인이 돼 응급처치와 감염병 대응 등 진로 체험을 할 수 있다.

당뇨병, 희귀질환 등 건강취약학생에게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불균형 체형 예방, 마약 예방 교육,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진행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3일 개관한 의정부 학생건강증진센터에서 관계자가 복강경 체험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석중 기자

학생건강증진센터를 둘러본 임 교육감은 "건강 프로그램 체험과 다양한 교육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체험 전과 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의정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우선 많은 역할을 하고 충분히 평가해 이런 교육 시설과 프로그램이 경기도에 다양하게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이 정신과 신체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데 기초를 마련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안을 설명했다.

한편, 학생건강증진센터는 3개월 동안 교육지원청 담당자, 보건교사, 희망교사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9월부터 도내 학생 대상으로 본격 운영한다.

신연경·이석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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