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곤란 오기 전에 자르자!” 한국인이 자주 하는 문장 실수 5

조회수 2022. 12. 2. 10: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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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는 쓰는 사람 성격이 묻어 있다. 평소 주위 사람을 웃게 만드는 사람은 문장에서도 유머가 뚝뚝 떨어진다. 말할 때 장황한 사람은 글에도 군더더기가 많다. 글은 그 사람 사고방식, 생각을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간결하고 정확한 문장을 써버릇하면 우유부단한 성격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지 않을까? 피동형 문장을 능동형으로 바꾸어 쓰다 보면 소심한 성격도 차츰 대담하게 변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본다.

성격을 바꾸는 것보다 문장을 바꾸는 일이 쉬우니 해볼 만하다. 당당하게 어깨를 쫙 펴고 다음 문장을 고쳐 보자.


1. 소극적인 피동형에서 적극적인 능동형으로!

✅ 그녀가 멀리서 나를 바라봄이 느껴졌다.

→ 그녀가 멀리서 나를 바라봤다.

✅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을 보니 학창 시절 수련회가 떠올려졌다.

→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을 보니 학창 시절 수련회가 떠올랐다.

✅ 이제는 외벌이가 됐으니 그만큼 씀씀이가 적어져야 될 것 같다.

→ 이제는 외벌이가 됐으니 그만큼 씀씀이를 줄여야겠다.


2. 호흡 곤란이 오기 전에 자르기!

✅ 워낙에 라면을 최고의 요리로 꼽으며 어떤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라면보다는 못하다는 라면 사랑이 대단한 아들이니 매 끼니 담백한 나물 위주의 밥상을 향한 불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 아들은 라면을 최고 요리로 꼽는다. / 어떤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라면보다는 못하다고 한다. / 매 끼니 담백한 나물 위주로 밥상을 차려주었으니 불만이 당연했다.


3. 어렵고 딱딱한 표현은 쉽고 부드럽게!

특수 상황에 의한 임시 거주이니 그 정도는 이해해주기로 했다.

→ 피치 못할 상황으로 잠깐 머무른다고 하니 이해해주기로 했다.

✅ 그 우체국은 지도에 주소가 기재되어 있지 않아서 찾기가 힘들다.

→ 그 우체국은 지도에 주소가 쓰여 있지 않아서 찾기가 힘들다.


4. 뭉뚱그리지 말고 구체적으로!

✅ 공원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 파고다 공원에는 이십 대부터 칠십 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 오랜만에 만난 선생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 오랜만에 만난 요가 선생님과 새로 취직한 회사 이야기를 나누었다.

✅ 나는 꽤 오랫동안 달리기를 해왔다.

→ 나는 5년 전부터 달리기를 해왔다.

✅ 나는 갑자기 기분이 불쾌한 것 같았다.

→ 나는 갑자기 기분이 불쾌했다.


5. ‘의’ 속에 숨은 동사를 찾아라!

✅ 아버지는 할머니의 잔치국수를 최고로 꼽는다.

→ 아버지는 할머니가 요리한 잔치국수를 최고로 꼽는다.

✅ 아버지는 할머니가 끓여주신 잔치국수를 최고로 꼽는다.

→ 아버지는 할머니가 말아주신 잔치국수를 최고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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