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이 만들고 어머니가 품어… 국내 첫 시험관 아기 탄생[오늘의역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85년 10월12일 국내 역사상 최초로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12일 오전 5시10분 국내 최초의 시험관 아기인 천희, 천의 남매가 태어났다.
시험관 아기 시술이 최초로 시작된 시기는 20세기 말부터다.
영국은 1978년 7월25일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인 루이즈 브라운을 탄생시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해당 시술은 당시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던 장윤석 교수와 연구팀이 맡았다. 장 교수는 1983년 서울대병원 시험관아기 전문센터를 세운 후 난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험관 아기 연구를 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앞서 시술한 39번의 시험관 수술에서 모두 임신에 실패했다. 하지만 서씨가 임신에 성공하면서 40번만에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들 남매는 부모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속에 건강하게 자라났고 2005년 성인이 됐다.
━
난임부부에 희망이기도 한 시험관 아기 시술은 도입 초기부터 수많은 윤리 문제에 직면했다. 당시 관점에서 시험관 아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서구 사회의 경우 주류 종교인 가톨릭교회가 체외수정을 통해 인간이 탄생하는 행위 자체를 비판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시험관 아기 시술이 인간의 생명을 통제와 조작이 가능한 단순한 사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또 인공수정을 위해 만들어진 배아와 관련해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은 착상 전 다수의 배아를 생성하고 유전적으로 정상이라고 판단된 배아만을 자궁에 이식한다. 이 과정에서 착상돼 영아로 자라난 배아를 제외한 나머지 배아는 모두 폐기되거나 연구에 이용된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 제기에도 전 세계적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는 부부들은 매년 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시술의 성공률과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고 난임 문제를 가장 확실하게 해소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카오에서 언더붑이라니… 티아라 효민 "아슬아슬해" - 머니S
- 아이브 장원영, 미니스커트로 뽐낸 완벽한 뒷라인 - 머니S
- 브라톱 입고 침대에?… 지민, 허벅지 타투 '아찔' - 머니S
- "홍진영 맞아?"… '35억 건물주' 확 달라진 분위기 - 머니S
- 에일리, "♥최시훈과 열애 전부터 결혼 예감" - 머니S
-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 와일드 터키, '101 데이' 프로모션 진행 - 머니S
- 태영 이어 '건설 부실 리스트' 예고… 시공능력 상위업체 포함 - 머니S
- 새해 첫 주식시장 10시 개장… 종료 시간은 3시30분 유지 - 머니S
- '신도 성폭행'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형집행정지 중 사망 - 머니S
- '나 몰래 전입신고' 전세사기 근절… "전입자 신분증 원본도 제시"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