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나스랄라 후임도 노렸다···헤즈볼라 새 수장 공습”

김희진 기자 2024. 10. 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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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 사피에딘(가운데)이 지난 7월4일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 모하메드 나세르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해 지상 작전을 개시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사망한 하산 나스랄라 전 헤즈볼라 수장에 이어 후임까지 노렸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3명은 지난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나스랄라 후임자로 임명된 하심 사피에딘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이스라엘 관계자는 “사피에딘이 지하 깊은 벙커에 있었으며 당시 공습으로 사망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레바논 매체들은 당시 공습이 나스랄라를 사살할 때보다 훨씬 규모가 컸다고 전했다.

사피에딘은 나스랄라의 사촌으로 지난달 27일 나스랄라가 사망한 뒤 헤즈볼라 새 수장에 올랐다. 헤즈볼라 수뇌부 일원으로 집행이사회 이사장, 헤즈볼라의 군사 작전을 기획하는 지하드 평의회 의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나스랄라가 사망할 때 같은 장소에 있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

미국 정부는 사피에딘을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리고 자산동결 등 제재를 해왔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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