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일어나니 생긴 뾰루지, 베개 때문일 수도 있다.
사실 베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땀, 피부 각질, 그리고 먼지 등으로 쉽게 더러워지기 때문에 청결한 관리가 필요하다. 서울대 한 연구에 따르면 변기보다 96배 많은 세균이 베개에서 검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각종 알레르기, 비염, 천식, 여드름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
베개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

베개 커버는 최소한 1주일에 한 번씩 세탁하는 것이 좋다. 베개를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진드기 방지 기능이 있는 베개 커버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베개 내부로 먼지와 각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커버 역시 정기적으로 세탁해주어야 한다.
베개 속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에 한 번 세탁해주는 것이 위생적으로 좋다.
먼저 세탁기 사용이 가능한 제품인지 라벨을 확인한다. 그다음 베게를 운동화 끈으로 묶어 준다. 베개를 세로로 3등분 해 묶어주고, 가로로 한 번 더 묶어주면 된다. 이는 세탁기 안에서 솜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해 뭉침 현상을 막아준다. 또한 탈수 과정에서 무게가 쏠리지 않도록 해준다.

베개를 세탁할 때 어려운 점은, 베개가 가벼워 세탁기 위에 둥둥 떠다닌다는 점이다. 베개를 2개 같이 넣어 세탁하거나, 드럼 세탁기를 이용해 빨래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는 표준 세탁 코스를 이용해도 괜찮다. 대신 헹굼을 최소 3~4번 이상 할 수 있도록 해주자.
건조기를 이용해 베개를 건조 한다면 속까지 잘 건조 되도록 양모볼을 2~3개 넣어주면 좋다. 솜이 뭉치는 것을 막고 건조 속도를 줄여주는데 도움을 준다. 자연 건조 한다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주는게 좋다.
세탁기 사용이 불가하다면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햇빛을 쐬주며 일광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베개를 방망이로 두들겨주면 먼지나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고, 뭉친 솜을 풀어내는데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