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 급락·생산비 폭등에 "키울수록 손해" 사육포기 속출

장원석 2023. 2. 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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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산지 한우값의 급락세로 인해,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럴때 한우 소비가 좀 늘었으면 하는게 농가들의 간절한 바램인데요, 소비자 가격은 찔끔 내리는데 그쳐 축산단체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우 농가를 더 어렵게 하는 건 소비자 가격 인하는 제한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축산단체들은 '한우 도소매 가격 연동제' 등,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의 한우를 소비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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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산지 한우값의 급락세로 인해,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이럴때 한우 소비가 좀 늘었으면 하는게 농가들의 간절한 바램인데요, 소비자 가격은 찔끔 내리는데 그쳐 축산단체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140여 마리의 한우를 기르던 청주의 한 축산농민은 사육두수를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천만 원이 넘던 거세우 가격은 7백만 원대로, 8백만 원선이던 암소는 6백만 원대로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는 송아지 가격에, 새끼를 낳을 어미 소를 팔아 사룟값을 충당해야 할 처집니다.

배합사료와 건초, 유류비 등 생산비용은 50% 넘게 늘어 생산비 조차 건지기 어려운 '적자출하'를 감내하고 있습니다.

산지소값 급락과 생산비 폭증으로 지난해 도내 한우농가 140여 곳이 사육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이시우 한우 사육농민
"사룟값이 많이 폭등했죠. 소 값은 떨어지고, (소득)남는 건 없고, 결과적으로 키울수록 손해를 보는 실정입니다."

<그래픽>
농협 축산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6백kg기준 암소 평균가격은 4백78만 원으로 1년새 26.8% 하락했고, 같은 기간 송아지 가격은 40%이상 급락했습니다.

한우 농가를 더 어렵게 하는 건 소비자 가격 인하는 제한적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픽>
지난달 산지소값은 1kg당 만3천 원선으로 전년동월 대비 32%나 내렸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 가격은 유통비용 상승 등으로 11% 내리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뷰>서영석 전국한우협회 정책지도국장
"소비가 많이 되면서 한우 가격이 안정화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생산가격이 떨어진 만큼 유통업체들도 판매가격을 낮춰주셔야 한다."

축산단체들은 '한우 도소매 가격 연동제' 등,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의 한우를 소비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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