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구청 공무원 휴대전화 유심칩 무더기 도난 당해…소액 결제 피해

지난 8일 오후1시~9일 오전10시까지 구청 직원 7명 유심칩 무더기 도난
소액 결제 피해 700만원 추정 발생
게티이미지뱅크

대구 수성구 구청 공무원들이 휴대전화 유심칩을 도난당하고 소액 결제 피해를 입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수성구 복지국 생활보장과 부서 직원 7명의 휴대전화 유심칩이 잇따라 도난당했다. 이 가운데 직원 4명의 휴대전화 명의로 소액 결제 여러 건이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소액 결제 피해 금액은 약 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직원들은 휴대전화를 책상 등 평소 자신의 물건을 두는 장소에 잠시 휴대전화를 두고 자리를 비웠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보장과 사무실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성구 관계자는 "피해 직원들은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자 처음엔 고장이나 통신 장애 등으로 알고 통신사에 문의하던 중 유심칩이 없어진 것을 인지하게 됐다. 이후 소액 결제까지 이뤄지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오전 9시50분 신고가 접수됐고, 현재까지 피해 접수는 7명이다. 피해자 진술을 확보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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