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대통령, 앙숙 이란 잡자 "U-S-A! U-S-A!" 승리 연호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미국이 멸망전에서 이란을 무너뜨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미국의 승리에 "U-S-A" 구호를 외쳤다.

미국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이란을 1-0으로 제압했다.

무조건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던 미국은 비겨도 되는 이란의 수비 축구를 공략한 끝에 전반 38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세르지뇨 데스트가 헤더로 내준 패스를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쇄도해 마무리하면서 극적으로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미국과 이란의 경기는 핵 합의를 비롯해 여러 군사 현안으로 격돌하는 관계라 축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맞대결 승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미국이 순위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환희를 만끽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가 열린 시간 미시간주 SK실트론 CSS 공장을 방문했다. 참모로부터 승리 소식을 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고 "미국 1, 이란 0"라고 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이 해냈다. 아주 빅 게임이었다. 경기 전에 감독, 선수들에게 '해낼 수 있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해냈다"라고 웃었다.

청중들이 USA를 연호하자 바이든 대통령 역시 두 차례 'U-S-A'라고 구호를 외쳤고 "어쨌든 여러분들이 듣고 싶어할 것 같아 전해준다"라며 SK실트론 공장을 찾아 외국 기업의 미국내 반도체 투자 모범 사례를 연설하던 도중 승리에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