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단점 극복하는 EQG,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탑재


메르세데스-벤츠가 G-바겐의 전기차 버전 EQG에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활용한 새 배터리 기술을 도입한다. 주행거리에 불리한 디자인, 무거운 무게까지 더해진 오프로드 콘셉트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다.

미국의 배터리 제조사인 실라 나노테크놀로지(Sila Nanotechnologies)가 이르면 오는 2024년 하반기 공개될 EQG에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를 제공한다. 지난 2019년 벤츠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손잡은 실라는 수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새 배터리 기술을 확보했다.

실라에 따르면 타이탄 실리콘(Titan Silicon)으로 명명된 새 배터리는 기존 전기차의 단점인 무게와 주행거리를 대폭 향상시킬 신기술을 대거 도입해 같은 크기의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약 20%의 주행거리와 10-80% 충전을 20분 이내 끝마칠 수 있다. 최종 목표는 내연기관과 같은 10분 이내 완충을 목표로 한다. 

기존 EQ 라인업과 달리 공기역학에 불리한 각진 디자인, 높은 전고, 프레임 플랫폼과 배터리까지 더해진 차체 무게 등 EQG가 가진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새 배터리 기술이 필요했던 벤츠는 실라가 개발한 새 배터리를 통해 EQG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최대 300마일(약 480km)까지 확보할 것으로 전해진다. 

콘셉트카를 통해 EQG의 개발 소식을 알린 벤츠는 하반기 공개될 G바겐의 부분변경 신차와 동일한 디자인을 EQG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동시에 최대 4개에 이르는 고성능 전기모터와 전용 파워트레인 개발을 통해 G바겐이 가진 정통 오프로더의 이미지를 전기차 시대에서도 유지한단 전략이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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