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과의 거리 따라 ‘억’소리 나는 집값 차이…이제는 ‘초역세권’ 시대

조회 6,9932025. 2. 21.
- 부동산 입지의 스테디셀러 ‘역세권’
-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인기…인천, 대구 역세권 단지 경쟁 치열
- 동대구역 인프라를 쉽고 편리하게 누리는 ‘초역세권’ 아파트 분양 앞둬

부동산 입지의 스테디셀러 ‘역세권’

수 억원 또는 수십 억원이 들어가는 내 집 마련에 있어서 입지의 선택은 특히 중요합니다. 한 순간의 선택에 따라 몇 년 뒤 집값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지(立地)는 다양한 환경을 말하는데 부동산 입지는 부동산 혹은 내 집이 있는 환경이 어떻게 돼 있는가를 뜻하며 교통, 자연, 교육, 직장 등 여러 환경 조건들과 어떤 조화를 이루고, 영향을 받는가에 따라 부동산의 가치는 달라지게 됩니다.

수요자들로부터 꾸준하게 관심을 받으며 가격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부동산 입지의 스테디셀러가 있습니다. 바로 ‘역세권’ 인데요.

흔히 역과 부동산이 도보 5분(거리상으로 500m 이내) 거리에 있는 경우를 ‘역세권’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한 표현이고 누구나 알만큼 꾸준하게 사랑 받고 있는 것이 ‘역세권’ 입니다.

준공 2년된 단지 vs 준공 10년 넘은 단지

역세권의 가치는 가격에서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역세권이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는데요.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는 부산지하철2호선 경성부경대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성부경대역 주변으로는 다양한 상업시설들이 자리하고 있어 부산 남구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경성부경대역 인근에 위치한 ‘대연 힐스테이트푸르지오’는 입주 13년차로 접어드는 아파트로 전용 59㎡는 지난해 11월 6억7,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반면, 2022년 준공 돼 입주 3년차로 접어드는 새 아파트지만 경성부경대역과 900m 가량 떨어져 있는 대연동에 위치한 ‘대연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아파트 전용 59㎡는 지난해 가장 고가에 거래된 가격이 4억5,000만원(7월) 이었습니다.

‘얼죽신’이라는 신조가 생길 만큼 신축을 선호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역세권’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셈입니다.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인기…인천, 대구 역세권 단지 경쟁 치열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단지들의 인기는 쉽게 확인됩니다.

지난해 인천 분양시장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09대 1 이었습니다. 가장 1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단지는 서구 불로동에서 1월에 분양한 제일풍경채검단3차로 평균 경쟁률은 44.48대 1 이었습니다. 이 단지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 신설역(아라역) 역세권 입지를 갖춰 주목을 받았습니다.

차순위는 10월에 연수구 옥련동에서 분양했던 ‘래미안 송도역센트리폴(3블록)’로 경쟁률은 31.03대 1 이었는데,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 송도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습니다.

오랜 침체 속에 있던 대구 분양시장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그 중심에는 역세권 단지들이 있었는데요.

4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했던 대구범어아이파크는 1순위에 15.32대 1 경쟁률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완판됐습니다. 이 단지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 역세권 입니다.

10월에는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가 11.28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단지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3호선 환승역인 명덕역을 단지 바로 앞에 둔 입지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왕이면 ‘초역세권’ 어때?

역세권 단지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역세권 입지 중에서도 이동 시간이 더 짧은 ‘초역세권’ 입지가 인기 입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일원에는 아파트 이름에 ‘성복역’을 붙인 2개 단지가 있습니다. 각각 2019년 준공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와 2021년 준공 된 ‘성복역 롯데캐슬 클라시엘’ 인데요.

단지 이름에 ‘성복역’을 붙였다는 것은 두 단지 모두 ‘역세권’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단지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성복역과의 거리. 성복역 롯데캐슬 클라시엘은 성복역까지 도보 10~12분(네이버 지도 기준)이 소요되지만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은 단지 바로 앞에 성복역 출구가 있어 도보 1~2분 밖에 되지 않는 ‘성복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 84㎡는 지난 1월에 13억2,000만원에 거래가 된 반면, 성복역 롯데캐슬 클라시엘 전용 84㎡는 지난해 가장 고가에 거래된 가격이 11억3,000만원(9월) 이었습니다. 억소리 나게 차이가 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2023년 12월 입주한 수성범어W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해 8월 14억7,000만원에 매매됐는데요. 이 아파트는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을 단지 바로 앞에 둔 초역세권 입니다.

범어동에서는 수성범어W 아파트 입주보다 5개월 빠른 7월에 ‘쌍용플래티넘 범어’ 아파트가 입주를 했었습니다. 이 아파트도 범어역까지 300m에 불과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지만 전용 84㎡의 지난해 최고가 거래는 7월 기록한 9억8,000만원 이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이나 대구 같은 대도시들은 지하철 등 철도노선이 여러 개 있어서 역세권 입지를 갖추는데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때문에 역세권으로써 더 경쟁력을 갖는데 초역세권은 좋은 조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동대구역 인프라를 쉽고 편리하게 누리는 ‘초역세권’ 아파트 분양 앞둬

지난해 기지개를 켠 대구 분양시장에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아파트 분양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동구 신천동 옛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 인데요.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4개동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 규모로 지하 1층~지상 4층에는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바로 맞은 편에는 대구지하철 1호선, KTX·SRT, 대경선 등의 4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동대구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대구역은 대구의 대표적 광역교통 요충지로 복합환승센터가 조성 돼 있는데요.

특히 단지 출입구 101동과 102동 사이의 위치한 경관광장에서부터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출구가 신설(예정) 경우 입주민들은 동부로를 횡단보도로 건너지 않고 편리하게 동대구역으로 이동이 가능해 질 전망입니다(출구 신설은 관계기관 및 사업주체의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지연, 취소될 수 있습니다).

단지 내엔 스크린 골프룸, 키즈 스테이션, 어린이집 등의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되며 상업시설에는 각종 생활편의 시설과 메디컬센터 등이 입주할 계획입니다.

한편, 2월 21일(금) 오픈하는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 주택전시관은 대구 동구 신천동 현장 인근 메리어트 호텔 맞은편에 마련됩니다. 청약일정은 3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받고, 12일 당첨자 발표 및 24~26일(3일간) 정당계약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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