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류준열과 환승연애 의혹을 일축하며 사용한 강아지 사진이 뜻밖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유명한 '짤' 중 하나로, 사진 속 강아지가 실존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사진 속 강아지의 주인 A씨는 지난 18일 SNS에 ‘우리집 강아지가 갑자기 슈스(슈퍼스타)가 됐다’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강아지 이름은 ‘강쇠’입니다. A씨는 유기견이었던 강쇠를 2009년 임시 보호하다가 입양해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칼 든 강아지 사진’은 강쇠를 집으로 데려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때 찍은 사진으로, 원래 아주 순한 강아지였다고 합니다. A씨는 "10년 전 추석에 강쇠가 너무 가만히 있길래 리모콘 위에 손에 올려도 가만히 있자, 순한 이미지에 반전을 주고 싶어 장난감칼로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조회수 4만회를 넘기며 주목받았습니다. 네티즌들은 "드디어 이 짤의 출처를 알았다. 너무 오래전에 본 짤이라 무지개다리 건넜을 거라 생각했는데 잘 지내고 있어 다행이다", "강쇠의 현재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다" 등 응원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에 A씨는 "강쇠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사랑으로 기른 아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현재 강쇠의 나이는?

현재 강쇠의 나이는 15~17세 정도로 유추되며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A씨는 "강쇠가 눈도 안 보이고 당뇨병을 앓은 지도 3년 가까이 됐다"며 "인슐린 주사를 아침저녁으로 정해진 시간에 두 번 놔줘야 하고, 식단도 해야 한다. 왼쪽 다리는 십자인대 수술을, 오른쪽 다리는 고관절 탈락 수술을 했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A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강쇠와의 시간을 돌아봤는데 행복이 사소한 것에서 온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그렇게 길지는 않겠다고 예상하고 있었는데 강쇠가 저희와 함께 있을 때 인기가 많아져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