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숙명여중 주장 송예인 “안 된다는 생각 NO! 도전 정신이 중요”

본 인터뷰는 4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2025년 5월호 웹진에 게재됐습니다.
2025년 숙명여중의 주장 완장을 찬 송예인. 그는 큰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힘든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즌의 출발점에 섰다. 성인 선수에게도 쉽지 않은 재활을 이겨낸 덕분일까. 송예인이 농구를 대하는 태도는 의연했다.
“안 된다는 생각 말고, ‘해보자’라는 도전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실패하더라도 경험이 될 거고, 다음엔 더 좋은 기회를 살릴 수 있을 테니까요”
재활을 마치고 곧 복귀한다고 들었습니다.
작년 5월 소년체전에서 우측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어요. 돌파하다가 상대 선수랑 부딪치면서 다쳤죠. 바로 수술했고, 수술 끝난 후에 재활을 시작했어요. 5월 연맹회장기부터는 출전할 수 있게 됐고요.
큰 부상으로 아쉬움도 있겠어요.
제일 아쉬운 건 주장인데 팀원들과 같이 못 뛰고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도 (김선기) 코치님께서 새로 오시면서 저도 팀 훈련에 참여했어요.
코치님이 새로 부임하면서 어떤 시간을 보냈나요?
처음엔 팀 컬러를 찾는 것에 집중했어요. 저희는 ‘주고 뛰는 농구’와 ‘타이트한 수비’를 선보일 거예요.
이번 연맹회장기가 숙명여중 소속으로 뛰는 사실상 첫 대회인 거죠?
맞아요. 중학교 1학년 중순에 구미중학교에서 숙명여중으로 전학했어요. 규정 때문에 중고농구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나서지 못했죠. 2024년 소년체전이 첫 대회였는데, 첫 경기 1쿼터에 다치는 바람에 이후엔 전혀 뛰지 못했어요.
공백이 길어지면서 우려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서 불안한 마음이 있어요. 그래도 계속 운동했고, 팀원들과 서로 믿으면서 함께 열심히 하고 있어요.
농구는 언제 시작했나요?
처음 볼을 만진 건 초등학교 1학년 때예요. 친언니가 클럽 농구를 먼저 해서 자연스럽게 접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4학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어요.
계기는요?
농구가 너무 좋았어요. 농구로 보이는 퍼포먼스와 득점이 됐을 때의 환호 소리가 좋았죠. (지금도 좋아요?) 네. 아직도 농구가 너무 좋아요.
숙명여중으로 전학한 배경도 궁금해요.
스카우트 제의도 있었지만, 부모님의 권유가 가장 컸어요. 부모님께서 “농구도 중요하지만, 학창 시절의 추억은 소중한 거다. 좋은 학교에서 좋은 추억을 쌓았으면 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송예인 선수의 장점은 뭔가요?
저는 상대 타이밍을 뺏는 돌파에 자신 있어요. 1대1 수비 능력도 좋다고 생각하고요.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상대의 돌파 진로를 막는 거예요.
개선해야 할 점도 짚어볼까요?
도움 수비와 슛 감이 많이 부족해요. 예전부터 제 공격자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여유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연습 때부터 항상 도움 수비를 염두에 두고 있어요. 슛은 하루에 최소 300개 이상 던지고 있고요.
코치님께는 어떤 조언을 듣나요?
제가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으니까 “천천히 보면서 패스 건네는 역할을 많이 해라. 수비할 땐 바짝 붙어서 상대가 볼 잡기 어렵게 만들어라”라고 하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여유’라고도 하셨어요.
본받고 싶은 프로 선수도 꼽아주세요.
저는 이정현(고양 소노) 선수와 박지현(스페인 2부 마요르카) 선수처럼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싶어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원하게 뚫어주는 게 멋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호리우치 사쿠라(WJBL, 샹송) 선수의 패스와 공격 찬스 보는 능력을 배우고 싶어요.
호리우치 사쿠라 선수는 어떻게 알게 됐나요?
일본 농구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해서 많이 찾아봐요. 그러다가 윈터컵에서 우승 팀이었던 샹송을 알게 됐고, 그 팀의 에이스 가드였던 호리우치 선수를 알게 됐죠.
WKBL도 자주 보는 편인가요?
물론이에요. 특히, 패스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살펴봐요. 기브 앤 고 같은 플레이도요.
올해는 어떤 목표를 세웠나요?
팀 목표는 항상 우승이고, 저는 빨리 회복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려고 해요. 최종 목표는 박지현 선수처럼 해외 리그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 먼저 안 되는 부분을 보완하고, 몸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야 해요.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안 된다는 생각 말고, ‘해보자’라는 도전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실패하더라도 경험이 될 거고, 다음엔 더 좋은 기회를 살릴 수 있을 테니까요. 동기인 (정)시윤이, (박)지아, (황)예서, (김)태연이와 후배들 모두 힘내서 같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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