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주행 중 결함 발생… 리콜 사태로 소비자 불안 고조

EV9 후방 모터 샤프트 결함, 주행 불능 상태 우려
과거에도 반복된 리콜… 품질 문제 해결 안 되나
플래그십 모델, 철저한 품질 관리 필요성 제기
출처 : 현대 트랜시스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이 주행 불능 결함으로 리콜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기아는 기존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K9을 단종하고 EV9을 브랜드 대표 모델로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출시 이후 연이은 품질 문제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리콜 사태는 단순 소프트웨어 문제가 아닌 구동 모터 샤프트의 용접 불량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조건에서 차량이 시속 19km 이상으로 가속되지 않는 현상이 보고되면서 심각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25년형 EV9 듀얼 모터 모델 342대로, 2023년 10월부터 12월 사이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다. 기아는 해당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반복되는 품질 문제로 인해 전기차의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EV9, 과거에도 반복된 리콜 이력

출처 : Reddit

EV9은 이번 리콜 이전에도 주요 부품 결함으로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2024년 4월에는 기어 차동 장치(GDU) 볼트 문제로 인해 EV9과 니로 전기차가 리콜 대상이 된 적이 있다. 당시 문제가 된 GDU 부품은 현대트랜시스가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부품이 몬테레이 공장 또는 한국 공장에서 생산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우려를 키웠다.

만약 내수용 모델에서도 문제가 된 부품이 사용되었다면, 국내에서도 같은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국내 EV9 차주들도 이번 리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이은 전기차 품질 논란… ICCU 결함도 문제

기아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한 모델들이 다양한 품질 문제를 겪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ICCU(통합 충전 컨트롤 유닛) 결함이다.

ICCU 문제는 주행 중 차량이 갑자기 멈추거나 충전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로, 수많은 차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현대차는 ICCU 개선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미 개선품을 장착한 차량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서비스센터에서 대차로 제공한 전기차조차 ICCU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차주들은 “설계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플래그십 모델의 품질, 철저한 관리 필요

EV9은 기아의 플래그십 SUV로 자리 잡으며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로 출시됐다. 하지만 연이은 품질 문제와 리콜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플래그십 모델은 단순한 고급 차량이 아니라, 해당 브랜드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EV9이 기아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 모델이라면, 품질 관리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

과거 K9이 플래그십 세단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단종된 만큼, EV9이 기아의 플래그십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신뢰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기아가 이번 리콜을 통해 품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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