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가 낳은 트롯 스타 하루, '아침마당' 최연소 기록→'무명전설' 최대 수혜자 되나

[TV리포트=정대진 기자] MBN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무명전설 - 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준우승을 차지한 가수 하루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13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성리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으나, 대회 기간 내내 눈부신 성장 서사를 써 내려온 하루 역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실질적인 수혜자로 떠올랐다.

하루는 결승 1차전 당시 777점으로 5위에 머물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차 '인생 명곡' 미션에서 반전을 꾀했다. 그는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흔들림 없는 보컬을 무기로 심사위원과 관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저음과 고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가창력을 선보였고, 그 결과 최종 순위를 준우승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충북 청주 출신인 그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트롯 어린 왕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수려한 외모는 물론, 나이답지 않은 깊은 감성과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은 매 경연마다 화제의 중심이었다. 실제로 그는 준결승에서 성리와 맞붙어 941대 559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하며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그가 보여준 무대 위의 단단함 뒤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었다. 지난해 12월 KBS1 '아침마당 - 도전! 꿈의 무대'에서 최연소로 5연승을 거두고 왕중왕전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했던 하루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홀로 꿈을 키워왔다. 그는 경연 초반 자신을 "어머니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온 가수"라고 소개하며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하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2주 전 처음으로 노래를 들려드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는 아들의 꿈을 응원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꼭 열심히 노래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털어놨다. 또한 "어머니가 저만큼은 꼭 행복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행복하다"며 "지금 저를 보고 계실 어머니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는 진심을 전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러한 진정성은 거대한 팬덤 '하루종일'을 탄생시켰고, 그는 본선 에이스전과 팀 미션을 거치며 리더십까지 증명해 '완성형 신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첫 방송 당시 김연자의 '어머니의 계절'로 올탑을 기록하며 내놓은 하루의 도전장은 결국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
정대진 기자 / 사진= MBN '뉴스파이터', MBN '무명전설 - 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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