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엔믹스(NMIXX)의 멤버 설윤은 현재 K팝을 대표하는 비주얼 아이돌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특유의 청초하고 맑은 인상은 무대 위에서도, 일상 속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는 그녀를 두고 ‘사슴상 아이돌의 정석’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그러나 설윤의 지금이 단순히 타고난 외모로만 이루어진 결과는 아니다. 그녀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스토리는 단순한 미모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예쁜 아기 선발대회' 우승, 시작부터 남달랐던 외모
설윤의 미모는 단지 팬덤이 만들어낸 이미지가 아니다. 실제로 그녀는 유아 시절부터 외모로 주목받았다. 대표적인 일화가 바로 ‘예쁜 아기 선발대회’ 우승 경력이다. 해당 대회는 단순히 귀여운 외모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닌, 균형 잡힌 이미지와 대중적 호감도를 동시에 갖춘 아이를 뽑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윤은 이 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고, 그 경력이 이후 연예계 진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단순한 외모를 넘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그 무언가’가 어린 시절부터 존재했다는 증거다.
중학교 시절, 우연과 실력 사이의 데뷔 기회
설윤의 데뷔 과정은 다소 이례적이다. 중학교 3학년 시절, 학교에 외부 강사가 특강을 위해 방문했다. 당시 설윤은 별다른 의식 없이 강의를 듣고 있었지만, 그 모습이 강사의 눈에 강하게 남았다. 알고 보니 이 강사는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가까운 인물이었고, 설윤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게 된다. 그 인연을 계기로 오디션을 보게 된 설윤은 곧바로 JYP 연습생이 되었고, 이후 데뷔까지 단계를 밟아갔다. 흥미로운 건, 당시 설윤은 SM과 YG 오디션에도 동시에 합격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이처럼 세 기획사 모두에게 인정을 받은 비주얼과 가능성은, 단순한 우연 이상의 결과라 할 수 있다.
JYP를 선택한 이유, 설윤의 선택이 만든 방향
대다수 연습생이라면 SM, YG, JYP라는 대형 기획사 셋 중 어디든 합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이롭다. 그런데 설윤은 결국 JYP를 선택했다. 그 배경에는 단지 연습 환경이나 데뷔 보장 같은 외적 요소가 아니라, 자신의 색깔과 가장 잘 맞는 방향성을 본인이 판단했다는 점이 크다. 연습생 시절부터 설윤은 단지 ‘예쁜 아이’가 아니라, 무대 위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아이돌 지망생이었다. JYP는 그런 성향을 존중했고, 그녀 역시 안정된 환경 속에서 연습생 생활을 마무리하고 데뷔할 수 있었다.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다방면에서의 확장
설윤은 현재 단순히 엔믹스의 멤버로서 활동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MC 활동, 각종 화보, CF, 패션 브랜드 협업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예능이나 음악 방송에서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말투와 리액션은 ‘비주얼 멤버는 조용하다’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하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안정적인 무대 매너는 물론, 팬들과의 소통에서도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외모만으로 주목받는 아이돌은 많지만, 그 이미지를 실제 커리어와 연결해내는 인물은 많지 않다. 설윤은 그 흔치 않은 케이스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