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살포 전단지에 ‘김정은 부녀 명품 치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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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은 무인기에서 살포된 전단지라며 일부 모자이크로 가려진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숨긴 내용을 분석해보니 김정은 부녀의 명품 치장을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 대통령실과 군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평양에 남측 무인기가 뿌린 전단지라고 공개한 사진에 유독 뿌옇게 처리된 부분이 두 곳 있습니다.
왼쪽은 2022년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성-17형 발사현장에서 1600만 원대 스위스제 명품 시계를 찬 모습과 같습니다.
오른쪽엔 지난해 4월 수백만 원 상당의 디올 외투를 입고 화성-18형 발사현장에 나타난 딸 주애가 담겼습니다.
"자기배 불리기에 여념 없는 김정은"이라는 문구와 함께 부녀의 명품 치장을 비판한 겁니다.
외무성에 이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까지 성명을 낸 이유로 추정됩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유일 영도·수령체제이기 때문에 수령에 대한 비판은 전혀 용납할 수 없다는 게 북한의 핵심이죠."
북한이 사흘 연속 남한을 위협하는 성명을 낸 것과 관련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으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한다"며 "재래식 무기만 갖고는 전쟁을 결심하더라도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북한이 전쟁을 위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북한은 종말"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국방부도 "주체도 알 수 없는 '무인기 삐라' 하나 떨어진 것에 놀라 기겁하지 말고 쓰레기 풍선 살포부터 중단하라"고 비난했습니다.
우리 군은 감시경계와 화력대기태세를 격상해 사흘째 유지 중인 가운데 북한군 내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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