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천원…이래도 안 봐?” ‘넷플릭스 반값’에도 외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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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 맞서 토종 OTT들이 구독료 인하 프로모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기존 프리미엄 월간 구독료가 1만3900원, 스탠다드 월간 구독료가 1만900원인 점을 상기하면 3000원 가량 저렴하게 구독할 수 있는 셈이다.
볼 것 없는 OTT를 저렴하다고 10만원씩 내고 구독할 바에는 정가를 주더라도 그때그때 구독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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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콘텐츠 따라 OTT보지, 누가 싸다고 결제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 맞서 토종 OTT들이 구독료 인하 프로모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미미하다. 외려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전월 대비 하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킬러콘텐츠’ 부재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웨이브는 최근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론칭을 기념해 다음달 7일까지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 월간 이용권을 기존 대비 33% 더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13만9000원이던 프리미엄 연간 구독료는 11만1500원으로, 10만9000원이던 스탠다드 연간 구독료는 8만75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월 구독료로 나눠보면 프리미엄은 월 9291원, 스탠다드는 7291원 꼴이다. 기존 프리미엄 월간 구독료가 1만3900원, 스탠다드 월간 구독료가 1만900원인 점을 상기하면 3000원 가량 저렴하게 구독할 수 있는 셈이다.
넷플릭스의 스탠다드(1만3500원), 프리미엄(1만7000원) 요금제와 비교하면 사실상 반값 수준이다.
하지만 할인 프로모션이 반드시 사용자수 증가 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프로모션 이후 월간활성사용자수가 외려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웨이브는 지난해 12월 티몬과 함께 연간 구독료를 44%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2월 월간활성사용자수가 408만2493명으로 전월(419만9649명) 대비 감소한 것이다. 1월 월간활성사용자수도 401만1024명으로 12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 건수도 11월 21만5752건→12월 17만879건→1월 16만469건으로 하락했다.
올해 4월 연간 이용권 41% 할인 행사를 진행한 티빙의 경우 전월 대비 앱 신규 설치건수 및 월간활성사용자수가 모두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월간활성사용자수는 3월 459만9146명에서 4월 490만9497명으로, 앱 신규 설치건수는 3월 25만3454건에서 4월 37만239건으로 늘었다. 하지만 10월 행사의 경우 월간활성사용자수는 전월(427만9400명) 대비 2만여명 오른 430만6973명에 그쳤고, 앱 신규 설치건수는 9월 4만8000명 오른 31만4504명을 기록했다.
OTT 시장이 막 성장하기 시작한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할인 프로모션은 구독자 유치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 효과가 예전같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킬러콘텐츠에 따라 OTT를 구독/해지하는 소비자들의 구독 패턴을 그 이유로 꼽고 있다. 볼 것 없는 OTT를 저렴하다고 10만원씩 내고 구독할 바에는 정가를 주더라도 그때그때 구독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OTT 업체들의 잦은 할인 프로모션이 외려 수익성만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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