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공개중인 한국 드라마중 가장 재미있고 도파민 터진 이 작품

제목 그대로 '불륜 따위'는 하찮아졌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7화가 증명한 도파민의 절정

사건 은폐 위에 덮친 불청객들의 습격… 8화 최종회를 앞두고 완성된 압도적 몰입감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연출 이창희, 극본 정은경·박수린, 제작 퍼스트맨스튜디오)가 종영을 단 1회 앞두고 도파민 수치를 한계치까지 밀어붙였다.

지난 28일 공개된 7화 '불청객들'은 단순한 치정극의 외피를 완벽히 벗어던지고, 걷잡을 수 없이 꼬여버린 연쇄 범죄와 시체 은폐, 심리 스릴러가 맞물린 압도적인 블랙 코미디의 정점을 선보였다.

불륜은 거들 뿐… 꼬리를 무는 거짓말과 통제 불능의 파국

'행복한 쇼윈도 가족'을 팔아온 인테리어 인플루언서 박경희(김혜수 분)와 남편 임재홍(김지훈 분), 그리고 이웃집 의사 부부인 안수정(조여정 분)과 주보성(김재철 분).

드라마의 시작은 흔한 불륜 스캔들이었으나, 철거촌 빈집의 시체와 아이들의 뺑소니 연루, 9,900만 원의 행방 등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이 연쇄 추돌을 일으키며 제목 그대로 '불륜 따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생존 서스펜스로 진화했다.

7화 '불청객들'에서는 이러한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폭발했다.

감당할 수 없는 비밀을 묻기 위해 위험한 동맹을 맺은 두 집안의 어른들이 시체와 사건의 증거를 수습하려는 찰나, 전혀 예상치 못한 외부 인물들과 불청객들이 연달아 들이닥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난장판으로 치달았다.

진실을 덮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쌓아 올리고, 그 거짓말이 실시간으로 발목을 잡는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숨 쉴 틈 없는 긴박감과 실소를 동시에 안겼다.

연극 무대를 보듯 정교한 앙상블 연기와 이창희 표 장르 미학

7화가 돋보인 가장 큰 이유는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충돌을 마치 정교하게 짜인 '연극'처럼 연출해 낸 점이다.

김혜수와 조여정의 서늘한 시너지: 통제력을 잃지 않으려는 경희의 날 선 카리스마와 우아함 뒤에 날 것의 광기를 숨긴 수정의 대립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지훈과 김재철의 현실적인 찌질함: 파국 속에서도 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하려는 두 남자의 이기적인 태도는 블랙 유머의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피카레스크와 밀실 서스펜스의 결합: '타인은 지옥이다', '살인자ㅇ난감'을 연출한 이창희 감독 특유의 완급 조절은 비극적이고 끔찍한 상황을 지독하게 우스꽝스러운 희극으로 뒤바꾸는 연출력을 입증했다.

선인이 단 한 명도 없는 '피카레스크(악인 열전)' 구조 속에서도 인물들의 절박한 욕망이 설득력을 얻는 것은 주연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 호흡 덕분이다.

왜 지금 가장 도파민 터지는 드라마인가?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3주 연속 인기작 1위를 달리며 독보적인 화제성을 유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통상적인 불륜극이 진실 공방과 감정적 파탄에 집중할 때, 이 작품은 1화 만에 불륜을 넘어 살인과 시체 은폐라는 극단적인 사건으로 직진했다.

가장 큰 장점은 한 가지 비밀이 풀리는 순간 더 거대한 위기가 닥치는 롤러코스터식 전개로 다음 회차를 보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든다.

여기에 벼랑 끝에 몰린 인간들이 체면과 위선을 지키려 발버둥 치는 모습을 날카롭게 풍자하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블랙코미디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최종 8화 관전 포인트: 모든 비밀의 청산 혹은 전멸

7화 말미에 이르러 경희와 수정, 재홍과 보성이 쳐놓은 덫은 통제 불능의 상태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딸들의 목격과 외부 침입자의 개입으로 인해 사건은 이제 덮을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했다.

오는 9월 4일 공개될 최종 8화에서는 얽히고설킨 뺑소니와 시체의 행방, 그리고 무너져 내린 가식의 성벽 위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고 누가 파멸을 맞이할지 모든 결말이 공개된다. 예측을 무력화시키는 이 기괴하고 매혹적인 블랙 코미디가 어떤 파격적인 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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