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우라늄시설 공개에 "정찰자산 늘린 이유"
[앵커]
북한이 전격 공개한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해 미국은 이미 북한에 대한 정찰을 강화해 왔다며 비핵화 정책에 변화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라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북한이 새로 공개한 우라늄 농축 시설을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 질문에 정보 분석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 야망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며 이번 일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북 정찰을 강화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소통보좌관 : (우라늄 시설 공개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와 주면에 정보, 감시, 정찰 자산을 더 투입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전격 공개한 우라늄 농축 시설이 미국의 대북 정책을 바꾸진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만 봐서는 북한 핵 역량이 어떻게 달라졌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크게 의미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매슈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그 영상을 봤지만 우리의 전반적인 정책이 바뀌진 않을 겁니다. 새로운 영상이지만 그게 북한 정권의 어떤 새로운 역량을 나타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실패를 부각해 트럼프를 유리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는 자신이 집권하면 북핵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북핵 문제 등을) 전화 통화로 대부분 풀 수 있습니다. 모두가 트럼프를 두려워합니다. 중국도 러시아도 북한도 두려워합니다. 제 임기에는 전쟁이 없었어요.]
국무부는 김정은의 핵물질 총력 생산 지시가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보는지 묻자 어떠한 개입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보는지 질문에는 예상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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