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에 ‘보안 우려’ 중국산 CCTV …군은 10년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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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최근 전방 부대 등에 설치된 감시·경계용 폐회로텔레비전(CCTV) 1300대를 모두 철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처음 시시티브이를 설치할 때 업체가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1300대를 군에 납품했다"며 "지난 7월 중국산이란 걸 알게 됐고, 보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모든 시시티브이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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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가 속여” 일단 100대 국산 대체
국방부가 최근 전방 부대 등에 설치된 감시·경계용 폐회로텔레비전(CCTV) 1300대를 모두 철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산으로 알고 납품받았던 시시티브이가 껍데기만 국산인 중국산 시시티브이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이후 국산 시시티브이를 다시 설치하면서 100대만 우선 설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처음 시시티브이를 설치할 때 업체가 중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1300대를 군에 납품했다”며 “지난 7월 중국산이란 걸 알게 됐고, 보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모든 시시티브이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군은 중국산 시시티브이를 국산으로 알고 2014년부터 10년간 사용해왔다고 한다. 시시티브이 가운데 30여대는 군사분계선 인근에 설치돼 전방을 주시하는 경계작전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방부는 시시티브이를 철거한 자리에 국산을 설치하면서 100대만 우선 설치하고 나머지 1200대는 설치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설치가 끝난 게 아니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점진적으로 1300대 모두를 국산으로 대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중국산 시시티브이를 국산으로 속여 판 업체에 구상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애초 시시티브이를 설치할 때 30억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했다고 한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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