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업계를 발칵 뒤집어놓을 혁명적인 소식을 발표했다. 2027년 첫 확장형 전기차(EREV) 출시를 통해 무려 960km 주행거리를 달성하겠다는 파격적인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일반 전기차 주행거리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이 충격적인 수치는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COO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CEO 투자자의 날에서 “EREV는 장거리 주행이 많은 미국 소비자에게 특히 유용하다”며 “배터리 충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면서도 긴 주행거리를 보장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의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다
EREV(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는 기존 전기차의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이다.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에 가솔린 엔진을 결합해 엔진이 바퀴를 직접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 충전용 발전기 역할만 담당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정숙성과 즉각적인 토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주행거리 불안감은 완전히 해소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특히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전기차 대비 55% 작은 배터리로도 동등한 성능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원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차량 무게 절감을 통한 연비 향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제네시스 GV70이 첫 타자?” 업계 주목하는 후보군

현대차는 구체적인 차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제네시스 GV70 하이브리드가 첫 EREV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26년 하반기부터 북미와 중국에서 생산이 시작되며, 2027년 초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무뇨스 COO는 “EREV는 중소형차보다는 대형 SUV와 픽업트럭에 적합하다”며 “미국 소비자들의 장거리 주행 수요를 반영해 약 600마일(960km)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기차들이 대부분 400-500km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글로벌 완성차들도 줄줄이 EREV로 방향 전환
현대차의 이번 결정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흐름과도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미국의 스카우트 모터스는 하베스터(Harvester) EREV를 발표했고, 픽업트럭 전문업체 램은 순수 전기차 계획을 포기하고 EREV 전략으로 급선회했다. 포드 역시 미국 대형차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EREV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는 EREV 출시와 함께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테슬라 방식의 NACS 충전 규격을 도입하고, GM·BMW 등과 함께 초급속 충전망 구축을 위한 ‘이오나(Ionna)’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무뇨스 COO는 “향후 2030년에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 비중이 대략 50대 50으로 균형을 이룰 것”이라며 “미국 전기차 보조금과 연비 규제 변화에 따라 EREV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의 이번 960km 주행 EREV 발표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과연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뒤바꿔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