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장타 2방 폭발… 윤도현, 한국시리즈 엔트리까지 꿰찰까[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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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대형 내야 유망주 윤도현(21)이 연이틀 맹타를 휘둘렀다.
윤도현은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지명된 KIA의 대형 내야 유망주이다.
윤도현 또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한국시리즈처럼 큰 경기에서 윤도현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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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 대형 내야 유망주 윤도현(21)이 연이틀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엔 장타까지 뿜어내며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향해 청신호를 켰다.
윤도현은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작성했다. KIA는 윤도현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7–1로 제압했다.
윤도현은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지명된 KIA의 대형 내야 유망주이다. 공격에선 파워와 콘택트를 두루 갖췄고 수비력 또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4시즌을 앞두고 담금질에 들어갔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쳐 큰 기대를 불러모았다.
그러나 부상이 윤도현의 발목을 잡았다.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할 시점에 옆구리 통증을 안게 됐고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4월 2군 경기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중수골 부상까지 당했다.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자원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시련의 시간을 겪었다.
윤도현은 23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출전했다. 생애 첫 선발 출전이기도 했다. 낯선 무대이기에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첫 경기부터 3안타를 터뜨리며 자신의 타격 실력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3루 수비는 덤이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할 백업 내야수를 찾고 있는 이범호 KIA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윤도현 또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다. 윤도현은 23일 경기 후 ""대주자, 대타, 대수비 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경기에 윤도현을 2루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이범호 감독은 24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3루수, 2루수, 유격수로 모두 기용하며 어느 위치에서 수비를 제일 잘 하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1회초 2사 1루에서 이창용의 2루 땅볼을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로 만들었다. 이후 2회말 1사 1,2루 타석에서도 진가를 보여줬다. 상대 선발투수 김대호의 5구 패스트볼을 받아쳐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타격감을 조율한 윤도현은 4회초 2사 후 김대호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익수 옆 2루타를 뽑아냈다. 변화구를 공략해서 만든 윤도현의 첫 안타였다. 전날 선발 데뷔전에서 3안타를 터뜨리며 콘택트 능력을 보여줬다면 이날 경기에선 장타 2방으로 파워까지 보여준 셈이다.
물론 윤도현은 아직 외국인 투수 또는 에이스급 투수들을 만나보지 못했다. 순위가 결정된 팀과의 맞대결이기에 긴장감도 덜했다. 한국시리즈처럼 큰 경기에서 윤도현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윤도현은 2경기에서 전천후 내야수로서의 수비력, 콘택트, 파워까지 자신의 능력을 모두 뽐냈다. 이정도라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가도 무방한 실력이다. 전천후 내야수가 부족한 KIA에게 윤도현은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프로 1군 무대에 얼굴 비추기도 힘들었던 윤도현. 하지만 2024시즌 막판 반전드라마를 쓰고 있다. 장타 능력까지 보여준 김도현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등록돼 KIA의 공격 첨병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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