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은 패스하세요" 9분 만에 도착하는 531m 가을 절경

청풍호반케이블카 정상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충북 제천, 충주, 단양에 걸쳐 자리한 청풍호는 1985년 충주다목적댐 건설로 탄생한 인공 호수입니다.

소양호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규모(67.5㎢, 저수량 27억 5천만 톤)를 자랑하며, 제천에서는 청풍호, 충주에서는 충주호라 불립니다. 이름은 달라도, 시선을 사로잡는 풍경만큼은 모두에게 같은 감동을 줍니다.

특히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는 해발 531m 비봉산 정상으로 단숨에 오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청풍호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 여행지입니다.

비봉산에서 마주하는 내륙의 바다

청풍호반케이블카 호수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봉황이 알을 품고 먹이를 구하려 비상하는 형상에서 유래한 비봉산은 호수 한가운데 봉긋 솟아 있습니다.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드넓은 호수와 굽이진 산자락이 펼쳐져, 내륙임에도 마치 바다 한가운데 섬에 오른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로 오르는 9분의 여정

청풍호반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공사 신민선

운행 구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역 ↔ 비봉산 정상 (2.3km)
탑승 시간: 약 9분
캐빈 종류: 일반 캐빈(33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10대)

일반 캐빈은 4면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 청풍호의 파노라마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층 더 아찔한 체험을 원한다면 크리스털 캐빈을 선택해 보세요. 바닥까지 투명해 호수 위를 떠 있는 듯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안정성이 뛰어난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社의 최신형 캐빈으로, 진동과 소음이 최소화되어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습니다. 최대 10인까지 이용 가능하며, 시간당 약 1,500명을 수송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이 길지 않은 편입니다.

청풍호반케이블카 전망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비봉산 정상에 도착하면 청풍호 전망대가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사방이 탁 트인 공간에서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풍광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9월의 청풍호는 선선한 날씨와 맑은 하늘 덕분에 케이블카 여행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여행객을 위한 편의 정보

청풍호반케이블카에서 보는 절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신민선
  • 위치: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문화재길 166
  • 운영 시간: 평일 10:00~17:30 / 토요일 09:30~18:00
    (계절·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 우천 시 운행 중단 가능)
  • 요금: 일반 캐빈 대인 18,000원 / 소인 14,000원
  • 주차: 물태리역 하부 승차장 무료 주차장 이용 가능
  • 문의: 043-643-7301
청풍호반케이블카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재근

청풍호반케이블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 서 있는 순간, 인공호수라는 사실마저 잊게 될 만큼 장엄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다가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케이블카를 타고 떠나는 9분의 여정. 그 끝에서 만나는 내륙의 바다 청풍호는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가을의 한 장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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