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투협·증권사 CEO 첫 독일행…"AI 찍고 우주까지" [fn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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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국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9월 독일과 룩셈부르크로 향한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과거 사장단 해외 일정이 글로벌 금융회사의 사업모델을 배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다음 자본시장의 먹거리가 될 산업을 직접 확인하는 성격이 강해졌다"며 "AI나 우주산업 같은 분야는 향후 기업금융과 투자상품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사들도 관심 있게 보는 시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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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서 AI·로봇 훑고 룩셈부르크선 디지털자산·우주산업 탐색
달 연구소·안테나파크까지 방문…IB·PI '뉴 포트폴리오' 발굴

[파이낸셜뉴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국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9월 독일과 룩셈부르크로 향한다. 매년 글로벌 금융시장을 찾아 사업 기회를 모색해온 증권업계 사장단이 올해는 처음으로 독일을 택했다. 월가의 금융상품이나 글로벌 금융사의 사업모델을 살펴보던 해외 출장의 무게중심이 AI·로봇부터 디지털자산, 우주·항공까지 '산업 현장'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와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투자협회와 회원사 CEO들은 오는 9월 5일부터 13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과 룩셈부르크를 방문한다. 주요 증권사 CEO 등 17명과 협회 관계자 7명 등 총 24명이 참가한다. 회원사는 증권사 14곳과 유관기관 3곳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첫 행선지는 베를린이다. 실제 사장단은 세계 최대 가전·소비자 기술 전시회 중 하나인 'IFA 2026'을 찾아 AI와 로봇, 스마트홈 등 미래 산업의 흐름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올해 IFA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후 일정이다. 사장단은 룩셈부르크로 이동해 현지 정부와 거래소, 연구기관 등을 잇달아 방문한다. 디지털자산과 금융 인프라를 살펴보는 한편 우주·항공 기술개발과 관련한 정부 부처 및 주요 인사와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우주산업 관련 '달 연구소'와 위성통신 인프라를 갖춘 안테나파크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단순히 금융시장 제도나 상품을 벤치마킹하는 데서 벗어나 실제 기술개발과 산업 인프라가 투자시장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출장의 핵심 아젠다를 '뉴 포트폴리오' 발굴로 보고 있다. 브로커리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치우쳤던 수익구조를 넘어 AI·로봇·방산·우주항공 등 성장산업에서 기업금융(IB)과 자기자본투자(PI), 대체투자의 새 먹거리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룩셈부르크는 글로벌 금융 허브인 동시에 최근 우주산업과 디지털금융을 국가 차원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업계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과 미래 산업을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유럽행의 차별점인 셈이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과거 사장단 해외 일정이 글로벌 금융회사의 사업모델을 배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다음 자본시장의 먹거리가 될 산업을 직접 확인하는 성격이 강해졌다"며 "AI나 우주산업 같은 분야는 향후 기업금융과 투자상품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사들도 관심 있게 보는 시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유럽행의 관전 포인트는 단순한 현장 방문을 넘어 실제 사업 기회로 얼마나 연결될지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월가에서 금융상품과 사업모델을 벤치마킹했다면, 이제는 베를린의 AI·로봇부터 룩셈부르크의 디지털금융·우주산업까지 직접 들여다보며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사장단의 해외 출장도 금융 중심지 탐방에서 미래 산업을 겨냥한 '딜 소싱'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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