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고, 깨뜨리며 생각하기…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흙과 우리 사이에 놓인 것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전시장을 상상하면 아마 대부분이 유물이나 작품이 유리 케이스 안에 들어 있거나, 작품 앞에 접근금지 라인이 쳐져 있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전시를 기획한 최리지 선임학예연구사는 "현대도자가 다양한 예술의 분야에서 확장되고 있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며 "나와 타인의 관계, 공동체 속의 나, 나와 작품, 나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관계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 12일까지…관객 함께 설치작품 마무리
도자기 던지고 달걀 부수고 작품 가져가고
관람객이 남긴 '태움 의례' 열어 완성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전시장을 상상하면 아마 대부분이 유물이나 작품이 유리 케이스 안에 들어 있거나, 작품 앞에 접근금지 라인이 쳐져 있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이러한 고정된 전시의 틀을 깨부수는 신선한 형태의 전시가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도자재단이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오는 7월 12일까지 진행하는 기획전 '흙과 우리 사이에 놓인 것들'은 전시 감상법에 대한 고정관념과 틀을 과감히 벗어났다.
전시에서는 국내외 작가 10명이 선보이는 관람객의 참여를 통해 완성되는 설치작품 14점을 만날 수 있다.

홍근영 작가의 '타오르지 못하고 소멸하지 않는 것들에 관하여'는 작품을 손으로 만져보며 질감과 형태를 느끼고, 또 생각해보는 작품이다. 사람의 얼굴, 신체의 형태를 가진 모뉴먼트(개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물) 작품은 삶과 죽음, 몸과 사물의 관계, 개인과 사회가 맺는 관계에 대한 의미를 갖는다.


전시 말미에는 김선 작가의 '마음의 기화', 이철영·강아영 작가의 '소망, 담다'와 함께 하게 된다. '마음의 기화'는 관람객이 종이에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적어 항아리에 걸면, 매달 한 번씩 '태움의 의례'를 열어 작품을 완성한다.

전시 관람 및 체험은 상시 운영되지만 일부 작품들의 체험은 특정 시간 또는 특정일에 현장에서 접수를 받아 제한된 인원만 체험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최리지 선임학예연구사는 "현대도자가 다양한 예술의 분야에서 확장되고 있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며 "나와 타인의 관계, 공동체 속의 나, 나와 작품, 나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관계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창희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