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아래로 펼쳐진 바다, 숲길 따라 불어오는 바람… 이곳이 진짜 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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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도구 문화관광 (부산 ‘태종대’)

도심에서 이 정도 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의외다. 특히나 입장료 한 푼 없이 누릴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더더욱 놀랍다. 절벽 아래로 쏟아지는 파도 소리, 수평선 끝까지 펼쳐지는 대한해협의 광경, 시야를 가리지 않는 탁 트인 전망이 동시에 펼쳐진다.

부산 도심에서 버스를 타고 30분 남짓 달리면 가슴이 뻥 뚫리는 해안 절경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이들이 모른 채 지나치곤 한다.

맑은 날이면 일본의 쓰시마섬까지 보일 만큼 시야가 넓고, 초록의 해송숲과 하얀 등대,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색이 다른 풍경을 만든다.

한여름에도 바람이 불어 선선하고 부담 없이 오르내릴 수 있는 코스라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시니어 방문객들도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경험이 무료라는 점이 가장 강력한 매력이다.

출처 : 영도구 문화관광 (부산 ‘태종대’)

바다가 보고 싶고, 산책이 하고 싶고, 잠시 머릿속을 비우고 싶을 때 찾기 좋은 장소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안 명소이자 문화·역사적 스토리까지 담고 있는 곳, 여름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날려줄 ‘태종대’로 떠나보자.

태종대

“바다·절벽·숲 다 누릴 수 있는 부산 대표 여름명소, 입장료 없이 이런 풍경이 가능하다니!”

출처 : 영도구 문화관광 (부산 ‘태종대’)

부산광역시 영도구 전망로 209(동삼동)에 위치한 ‘태종대’는 부산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해안 명소 중 하나로,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 김춘추가 이곳의 절경에 반해 활을 쏘며 즐겼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영도 해안의 최남단에 자리한 이곳은 총면적 171만여 제곱미터, 최고 해발 250미터의 해안 언덕을 따라 울창한 해송숲이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절벽 아래로는 기암괴석이 이어지고, 전망대에 오르면 대한해협을 포함한 남해의 시원한 조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맑을 때는 약 56킬로미터 거리의 일본 쓰시마섬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태종대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다만 내부를 순환하는 ‘다누비 열차’는 유료로 운영되므로 태종대 홈페이지를 통해 요금과 시간표를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출처 : 영도구 문화관광 (부산 ‘태종대’)

다누비 열차는 정기휴무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운행되며,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마감 시간이 달라진다. 특히 여름철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행되기 때문에 해질 무렵의 낙조를 감상하기에도 알맞다.

태종대 전망대는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일부 공간만 개방되어 있다. 2층은 매점과 쉼터 역할을 하고, 3층 오션뷰 카페에서는 대한해협을 조망하며 베이커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테이블 대부분이 바다를 향해 있어 풍경 자체가 배경이 되는 공간이다. 이외에도 등대로 향하는 해안길, 해식동굴, 전망 포인트가 이어져 있어 가벼운 산책 코스로도 부족함이 없다.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부산역에서는 101번 버스를 이용해 바로 이동 가능하고, 영도대교 쪽에서 출발할 경우 88A, 30, 8번 등의 버스를 타면 태종대 정류장에서 하차할 수 있다.

출처 : 영도구 문화관광 (부산 ‘태종대’)

관광안내소에서는 휠체어나 유모차 대여도 가능해 노약자나 유아 동반 방문객도 이용에 불편이 없다.

태종대는 단지 풍경 좋은 해안공원이 아니다. 역사적 인물에서 유래한 이름, 자연 지형이 만들어낸 절경, 시민들의 휴식처로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장소라는 점에서 다층적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여름이면 울창한 해송숲 아래로 시원한 그늘이 이어지고, 바다 바람은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해 준다. 한 발짝 물러나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싶을 때, 입장료 없는 이 ‘부산의 명당’은 늘 열려 있다.